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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중국에 기회가 많다"

2022-06-07 14:01:36

중국 불교 명산으로 불리는 안휘(安徽)성 구화산(九华山). 이 곳으로부터 60㎞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40여명의 한국인이 일하고 있다. 지주(池州)시 경제개발구에 자리한 반도체산업단지가 바로 그 곳이다.

안휘성 남부, 장강 하류 남쪽에 위치한 지주는 살기 좋은 도시로 유명하며 중국 불교 명산인 구화산을 품고 있다. 시에 조성된 안휘 중한(지주)국제합작반도체산업단지는 안휘성의 10개 국제합작 산업단지중 하나이며 유일하게 한국과 손잡고 설립된 산업단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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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안휘고신중과반도체회사 직원휴게실에서 최병일(오른쪽)씨가 한국 동료와 함께 직접 내린 커피를 맛보고 있다.

올해 46세인 최병일씨는 현재 단지 안에 있는 안휘고신중과(高芯众科)반도체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한국인 직원이다. 그는 지주에서 1년 넘게 근무하고 있으며 이 곳 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사실 오기 전에는 생활환경이 렬악하지 않을가 등 편견이 좀 있었어요." 최씨는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이런 편견이 지주에 온 뒤 싹 사라졌다며 "지주의 생활환경은 아주 좋으며 이곳 사람들도 매우 친절하고 열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최씨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는 다른 한국인 직장 동료가 몇명 있다. 업무가 끝나면 그들은 항상 함께 낚시·헬스·테니스 등 취미생활도 같이 하고 있다. 그는 "지주에서 녀자친구를 찾아 연애하려고 하는 젊은 직장 동료도 있다"며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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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일(왼쪽)씨가 지난 19일 생산 현장에서 중국인 직원을 지도하고 있다.

산업단지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은 40여명에 달한다. 이들 대부분은 지주를 처음 방문한 사람이다. 올해 춘절(春节·음력설) 최씨는 20명 가까운 한국인 직원과 함께 명절을 보냈다.

당시 지주시는 이들을 위해 외국인 춘절문화체험 특별행사를 열어줬다. 한국인 직원들은 만두 빚기, 전지(剪纸·종이공예) 등 중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뜻깊은 명절을 보냈다.

최씨는 중국 음식에 관심이 많다. 그는 여유가 있을 때 직접 중국 료리도 만들어 먹고 있다며 "최근에는 토마토계란볶음과 고기감자찜을 배웠는데 아주 맛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주에 려행할 곳이 많기 때문에 한가할 때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발발 전 매년 수만명에 달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구화산을 방문했는데 최씨는 휴식시간을 리용해 이미 두번이나 이 불교 명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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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일(왼쪽에서 둘째)씨가 한국인 동료들과 함께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저는 두 나라가 경제·문화·과학기술·무역 등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를 바랍니다. 특히 이미 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힘입어 량국의 경제무역 교류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합니다."

최씨는 중국에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도 중국에서 계속 발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기림(纪林) 지주시 경제개발구 판공실 주임은 산업단지가 중국어 선생님을 초빙해 한국인 직원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며 지주에서 일하는 한국인에게 더 나은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는 또 평소에 한국인 직원과 교류가 많은 현지 직원들을 위해 기초한국어학원도 개설했다며 기본적인 발음·어휘·문법을 익히게 해 간단한 한국어 대화가 가능하도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기주임은 "이렇게 하면 서로 더 친밀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인 직원도 존중과 관심을 받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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