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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한국 첫 다이아몬드리그 우승

2022-05-16 14:14:02

한국 높이뛰기 선수 우상혁(26)이 '10년 전부터 꿈꿔온 무대' 세계륙상련맹 다이아몬드리그에서 가장 높이 날아올랐다.

우상혁은 14일(중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세계륙상련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3을 넘어 카타르 '륙상 영웅' 무타즈 에사 바심(31)을 제치고 우승했다. 2m30으로 2위를 한 바심은 우상혁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날 우상혁이 기록한 2m33은 2022년 세계륙상련맹 남자 높이뛰기 최고 기록이다. 우상혁은 이번 시즌 실내 최고(2m36) 기록도 보유 중이다.

경기 뒤 우상혁은 "처음 출전한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올 시즌 세계 1위 기록을 수립하며 우승해서 행복하다"며 "다음 주(21일) 영국 버밍엄 다이아몬그리그 대회에서도 기록을 경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즐기겠다"고 밝혔다.

남자 장대높이뛰기는 취소되고 높이뛰기 경기도 예정보다 20분 늦게 시작하는 등 이날 경기장에 휘몰아친 강풍은 점퍼들을 힘들게 했다.

우상혁도 2m24에서 1, 2차 시기에 실패했다. 2m24를 넘은 뒤 우상혁은 특유의 밝은 표정을 되찾았고 2m33의 2022년 실외 경기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지난해 8월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한 바심과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가 출전한 경기에서 얻은 성과라 의미는 더 크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 4위, 세계실내륙상선수권 우승에 이어 한국인 첫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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