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춘 절기가 지났지만 소흥안령 북쪽기슭에 위치한 북대황그룹 손극(逊克) 농장 제8 관리구의 실외 기온은 여전히 령하 20도 정도이다. 극한의 추위와 독특한 수문 조건이 어우러져 자연이 선사한 기적 같은 겨울 경관--상고대를 만들어냈다.

고얼빈(库尔滨) 수력발전소는 상고대 형성의 '수증기 원천'으로 년중 끊임없이 발전 방수하여 강물의 온도를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한다. 령하 30여도의 극한 추위 속에서도 고얼빈강은 여전히 멈추지 않고 흐르며 얼지도 않는다. 주야로 증발하는 따뜻하고 습한 수증기가 강물 우로 쏟아져나와 계곡 량쪽 숲과 들판에 가득 퍼진다.

매서운 찬바람이 추위를 휘감아 밀어닥치면 이 따뜻하고 습한 수증기는 순식간에 승화하여 계곡 량쪽 자작나무, 소나무 숲 등 무성한 나무들의 가지에 겹겹이 달라붙는다. 날이 갈수록 이 과정이 반복되며 결국 반짝이는 얼음결정으로 빚어진 천가지 모습을 지닌 웅장한 상고대기경을 완성된다.
먼 산은 옅은 안개속에 숨어 마치 먹과 단청으로 그린 그림 같고 가까운 나무들은 얼음결정으로 가득 차 마치 옥으로 만든 나무와 흰 구슬꽃 같다. 해살이 처음 비출 때 가지 끝의 얼음결정이 부서진 금빛을 반사해 반짝반짝 빛나며 겨울의 고요함을 더하고 북국 빙설의 매력을 한껏 드러낸다. 이 독특한 빙설의 장관은 전국 각지의 관광객과 사진 애호가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매년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까지가 최적의 관람 기간이며 지속 시간이 길고 형태가 아름다워 북국 겨울문화관광의 큰 볼거리가 되였다.

상고대 기경은 손극농장이 타고난 뛰여난 겨울풍경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현지 겨울문화관광 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변 민박, 음식점 등 관련 산업 발전을 촉진하여 '차가운 자원'을 진정한 '뜨거운 경제'로 만들었으며 손극농장의 빛나는 겨울문화관광 명함이 되였다.

/흑룡강일보
편역 라춘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