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희망이 함께하는 성장의 길
5월 30일, 할빈시도리구 조선족학교에서 따스한 봄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나눔의 샘터 사랑장학금' 수여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학교 관계자, 사랑의 샘터 사랑회 대표, 학생 및 학부모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랑으로 이어진 뜻깊은 시간을 함께하며 교육과 나눔이 어우러진 감동의 순간을 나눴다.
◆ 감사의 인사 – 사랑의 이름으로 교육의 희망을 키우다
행사는 오춘매 부교장(나눔의 샘터 회장)의 감사 인사로 시작됐다. 그는 나눔의 샘터 사랑회와 각계 각층의 후원자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며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은 꿈을 품었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등불과도 같은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장학금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학생들에게 사회가 교육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를 일깨우는 정신적 불씨이며 학생들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갖고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나눔의 샘터 사랑장학금' 수여식 한 장면.
◆ 감동의 목소리 – 감사의 마음, 성장의 힘으로
장학생 대표로 나선 3학년 오우소(吴宇潇) 학생은 "사랑회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선생님의 헌신, 부모님의 보살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장학금은 영예이자 책임이며 앞으로 더 나은 성적과 봉사로 받은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오우 소학생이 장학금을 받은 후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현수형 학생의 어머니는 학부모 대표로 나서 "우리 아이가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에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성장한 것은 선생님들의 정성과 학교의 관심 덕분"이라며 "장학금은 단지 금전적 지원이 아닌, 아이의 가능성과 노력을 믿어주는 응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지식에 대한 열정을 간직하며 오늘의 노력이 래일의 빛나는 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학생 가장이 발언하고 있다.
◆ 문화 공연으로 사랑을 전하다 – 예술로 나누는 따뜻한 마음
행사 중간에는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이어지며 참석자들의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물들였다. 저학년 학생들이 부른 '조국이 있어요'는 순수한 목소리로 조국에 대한 사랑과 사명을 다짐했고 시 랑송 '사랑의 메아리'는 "메마른 땅에서도 피여나는 지식의 씨앗"이라는 구절로 장학금이 아이들의 성장에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생생히 그려냈다.
또한 교과서극 '빙설의 수호자'는 할빈의 겨울과 빙등 문화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아이들이 협력해 얼음 조각을 지키는 이야기를 통해 용기, 창의, 전통의 가치를 전하며 현장의 웃음과 감동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한 조선족 유지인사는 '나눔의 샘터 '를 통해 학교에 5000원 어치 도서를 기증해 각반 대표가 무대에서 책을 수령했다. 이 책들은 학교 도서관을 풍성하게 만들 뿐 아니라 "책과 함께 지식을 날개 삼아 꿈을 펼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 사랑의 씨앗을 심으며 함께 여는 밝은 미래
기증식과 함께 마무리된 이번 장학금 수여식은 오춘매 부교장의 마무리 인사처럼 "오늘의 만남은 단순한 행사가 아닌 사랑을 전하고 희망을 심는 자리"였다.
'나눔의 샘터' 의 지속적인 나눔과 학교·가정·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뉴대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할빈시도리구조선족학교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단체와 협력해 더 많은 학생들이 사랑과 응원을 받으며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함은희 기자
(사진 제공: 할빈시도리구조선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