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이 5월 23일 오후 요청에 응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
습근평 주석은 건강하고 안정적인 중국·독일의 관계는 량국의 리익은 물론 중국·유럽 각계의 기대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측은 독일 측과 함께 전방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고 중국·유럽 관계의 새로운 발전을 이끌고자 한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선 정치적 상호 신뢰를 다져야 한다. 중국은 독일을 동반자로 여기며 독일 측과 고위급 교류를 긴밀히 하고 서로의 핵심 리익을 존중하며 량국 관계의 정치적 기초를 공고히 해야 한다. 다음으로 관계의 근성을 높여야 한다. 량측은 자동차, 기계 제조, 화학공업 등 전통 분야의 협력 존량을 계속 확대할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량자기술 등 첨단 분야의 협력 증량을 육성해야 하며 기후변화, 록색 발전 등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협력 동력을 강화해야 한다. 중국 측은 독일 측과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이 가져오는 발전 기회를 공유하고자 하며, 독일 측이 량국의 쌍방향 투자 협력에 더 많은 정책 지원과 편의를 제공하고 중국 기업들에 공평하고 투명하며 비 차별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길 바란다.
올해는 중국∙유럽련합(EU)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로, 량측은 함께 중국∙EU 관계 발전의 성공 경험을 총괄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수호하며, 개방∙호리협력을 심화하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야 한다.
메르츠 총리는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 중 하나라면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독일∙중국 량국 관계의 발전은 량호하고 협력이 심화돼 풍성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의 국제 정세 속에서 세계 량대 주요 경제체인 독∙중의 협력은 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독일 신정부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하며 건설적이고 실용적인 정신에 따라 량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 큰 발전을 이루도록 추진하고자 한다. 독일 측은 중국 측과 각 분야에서 긴밀히 교류하고 협력하여 개방과 상호 리익을 견지하고 공평 무역을 촉진하는 한편, 세계 평화를 수호하고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하기를 기대한다. EU∙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은 량측 리익에 부합하며 독일 측은 이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하고자 한다.
이 밖에 량측은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