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국의 상품무역 수출입 총액은 3조8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대규모 물류 흐름'을 이끄는 중국 항구가 자리하고 있다.
실제로 항구 물동량은 대외무역 활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꼽힌다.
무호항은 안휘성성 내에서 컨테이너 물동량이 가장 많은 항구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올 1~4월 무호항의 화물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4% 늘어난 루적 939만7700t(톤)으로 집계됐다. 그중 컨테이너 물동량은 57만4300TEU로 11.40% 확대됐다.
중남미와의 '일대일로' 공동 건설의 대표 프로젝트로 꼽히는 '찬카이-상해' 해운 항로는 올 1~4월 루적 48회(중복 포함)의 정기 로선을 운항했다. 이를 통해 상해세관은 4만1천t의 수출입 화물을 감독·관리했다. 화물 가치로는 10억2천만원 규모다. 덕분에 같은 기간 상해의 대 페루 수출입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급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광주항의 올 1~4월 대외무역 화물 물동량은 17.49%, 대외무역 컨테이너 물동량은 21.91% 늘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리수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한 남미 서안으로 향하는 첫 직항 로선인 WSA3 항로를 개통해 광동-홍콩-마카오 경제권과 남미 서안 지역 간 물류 통로를 추가했다.
이와 함께 고효률∙스마트∙록색으로 대표되는 항구의 '신인프라' 역시 대외무역 성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근 안휘성 합비항 파하 항구 구역에서는 중국산 자동차 330대를 실은 자동차 로로선 '항통(航通)01호'가 출항했다. 해당 선박은 강회 운하를 거쳐 장강으로 진입한 후 최종적으로 해외로 운송된다. '이동식 기계 주차장'에 버금갈 정도의 수송 능력을 갖춘 자동차 로로선은 도로 운송에 비해 효률적이고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운송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올 1분기 안휘 항항그룹 소속 항구에서는 총 2만 대의 자동차를 원양 로로선으로 운송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4% 확대된 수치다.
상하이 양산항 4기 자동화 부두는 세계 최초로 도입된 이중 컨테이너 자동화 크레인 레일을 통해 야적장의 작업 효률을 두 배로 높였다.
천진그룹 역시 항구 스마트 관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작업 효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또한 항구 간 련계가 강화되면서 화물 수출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무역 구조도 최적화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 통계에 따르면 1~4월 중 일반 무역 수출입은 전년 동기 대비 0.6% 늘어 전체 수출입에서 64.0%를 차지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