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심천 전해자유무역시험구가 제도 혁신을 통해 인력∙재정∙물자∙데이터 등 여러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이 지난해 9월 '의료 분야 개방 시범 사업 확대에 관한 통지'를 공동 발표했다. 이에 외자기업이 광동 등 자유무역시험구 내에서 인체 줄기세포, 유전자 진단 및 치료 기술 연구개발(R&D)과 응용 분야에 종사할 수 있게 됐다.
올 2월 홍콩 세포밸리 바이오의약회사는 1억원을 출자해 심천시 전해 사구 자유무역시험구에 심항세포밸리를 설립해 의료 분야 개방 관련 정책의 시범 혜택을 누리는 외자기업이 됐다.
새로운 정책 지원에 힘입어 미중은행을 필두로 개발한 오픈소스 블록체인 기반의 심항 크로스보더 데이터 검증 플랫폼이 지난 5월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사용자는 조작이 불가능하며 추적 가능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크로스보더 신용조회의 어려움을 해결했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홍콩 푸션은행이 본토 라이선스 신용조사 기관인 백항증신과 협력해 중소∙령세기업의 크로스보더 신용 조회가 가능하게 됐다. 이로써 홍콩에서 사업을 추진 중인 중소∙령세기업의 융자난을 해소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푸션은행이 심항 크로스보더 데이터 검증 플랫폼을 통해 20여개 중소∙령세기업의 홍콩 지사에 5천만 홍콩달러의 대출을 제공했다.
곡건 중국(심천)종합개발연구원(CDI) 부원장은 전해 사구 자유무역시험구에 심항 협력구의 기능이 더해져 중국 대외개방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5년 4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전해 사구 자유무역시험구의 실제 외자 사용 규모는 총 381억5700만 달러에 달해 심천시의 47.1%를 차지했다. 대외무역 수출입 총액은 2015년의 712억원에서 지난해 5379억8천만원으로 년평균 25% 이상 증가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