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에 승부차기 끝에 석패해 2025 아시아축구련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조선도 우즈베키스탄에 완패해 남북 모두 4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4월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오카드 스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전반 45분에 터진 오하람(광양제철고)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사우디와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했다.
한국은 1-0으로 승리를 앞둔 후반 추가시간 9분이 다 흐르기 약 20초 전에 통한의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줘 승부차기에 들어가 무릎을 꿇었다.
조선은 타이프의 킹 파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수적 렬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0-3으로 완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이 대회에서 두 차례 (2010, 2014년) 우승했던 조선의 정상 탈환도 불발됐다.
우즈베키스탄은 2012년에 이은 두 번째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조선은 수비수 리강성의 반칙으로 전반 29분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골키퍼 정현주가 무민콘 바코디르코노프의 킥을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2분 뒤인 전반 31분 사드리딘 카사노프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문 구석에 꽂혀 결국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40분에는 미드필더 강명범이 이날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경고 루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가 겹쳤다.
후반 들어 우즈베키스탄의 공세는 더 거세졌고, 후반 17분 잠시드벡 루스타모프에 이어 후반 20분 아부바키르 슈쿠룰라예프의 추가골이 터져 조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사우디와 우즈베키스탄은 4월 20일 오후 11시(북경시간) 킹 파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본사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