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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안신구, '야간학교'로 주민·도시 성장 도모

2025-03-28 10:39:38

웅안신구가 신시민을 위한 야간학교를 운영하며 이들의 정착을 돕고 있다.

도시에 어둠이 내려앉자 곳곳의 야간학교에 불빛이 하나둘씩 켜지며 신시민들의 에너지가 깨어난다.

웅안신구의 한 중학교 교사 양가가는 동료들과 야간학교 수업을 등록했다. 매일 퇴근 후 야간학교에 가서 요가를 하는 것이 양 씨의 하루 루틴이 됐다. 양 씨는 비슷한 나이대의 수강생들과 함께 강사의 세심한 지도를 받으며 매일 지친 몸을 풀어주고 있다.

북경의 비수도 기능 분산을 이어받는 도시인 신도시 웅안신구에는 양 씨와 같은 '신시민'이 많다. 이들 중에는 기능 분산 기관과 함께 슝안으로 전입한 전문 인재나 도시 건설 및 전환으로 인생의 방향을 새롭게 설정해야 하는 현지 주민이 있다. 또는 신구 발전에 따라 생긴 기회를 잡기 위해 온 창업자도 있다. 이에 다양한 배경의 새로운 시민들이 웅안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슝안의 과제로 떠올랐다.

야간학교의 인기가 웅안의 과제 해결에 물꼬를 틀어줬다는 평가다. 지난해 웅안신구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능 분산 기관의 청년 직원 중 70% 이상이 '운동 및 피트니스', '문화 향상'을 강력히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거 및 전환, 산업 조정으로 인한 직무 전환이 시급한 현지 주민들은 '기술 훈련'을 급선무로 꼽았다.

이에 따라 다양한 강의가 속속 생겨났다. 경극·서예·베이킹 등 강좌는 청년 심리건강 개선을 목표로 한다. 드론 조작, 온라인 마케팅, 앱(APP) 개발 등 재취업 수요에 따른 '핵심 기술' 강좌도 있다. 직장인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강좌로는 요가, 다이어트 등 건강 강좌가 있다.

"첫 학기 야간학교 강좌 시간표가 발표된 후 등록 통로는 순식간에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강좌를 등록하지 못한 수강생들이 12345 핫라인으로 강좌 추가 개설을 요청하는 상황이 발생할 정도였죠." 웅안신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직은 쌀쌀한 밤에도 웅안 비즈니스서비스센터 2층의 강의실은 온기로 가득하다. 20여 명의 수강생들이 붓을 쥔 강사가 붓을 들어 올리고 누르며 시범을 보이는 모습을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수강생 중 한 명인 왕운등은 야간학교 개근생으로 북경대학을 졸업한 후 웅안에 왔다. 그는 이곳에서 매주 또래 수강생들과 붓글씨를 연습하고 있다.

현재 기준 웅안신구 전역에 설립된 청년 야간학교는 최소 19개에 달한다. 개설된 강좌는 59개, 청년 수강생은 루적 8천200여 명으로 집계됐다.

43세의 강영은 웅안신구 용동취업서비스센터가 운영하는 신시민 야간학교 수강생 중 '멀티 플레이어'로 통한다. 드론 촬영, 꽃꽂이 예술, 온라인 마케팅 수업을 수료한 후 지금은 고금(古琴)과 평면 디자인을 배우고 있다.

"저는 야간학교에서 꽃꽂이와 온라인 매장 운영에 대해 배웠습니다. 신구에 고급 꽃집이 필요하다는 걸 파악했죠. 향후 꽃집을 열어 비즈니스 활동에 필요한 꽃다발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강씨의 말이다. 

야간학교가 단순히 에너지를 충전하는 곳을 넘어 도시와 주민을 함께 성장시키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다.

얼마 전 한 사무용 소프트웨어 강좌 수강생이 행정직 일자리를 얻어 한 달에 4천~5천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신시민 야간학교 운영 기관인 경웅기술인재양성·훈련기지의 손서책임자는 시장 수요에 맞는 실용적인 강좌를 더 많이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간학교를 취미 플랫폼에서 직업 전환의 발판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구상이다.

어둠이 깔린 웅안에는 책 향기가 물씬 풍기는 책방도 자리하고 있다. 용동 강녕웅관책방 안 직원 야간학교의 무형문화유산 강의실은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웅안신구 공회가 주관하는 이곳 직원 야간학교에는 퇴근 후 아이들을 데리고 활동에 참여하는 기능 분산 기업의 직원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처럼 웅안신구는 다양한 야간학교 강좌를 통해 정착을 위한 견고한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 미래 도시를 향한 웅안신구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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