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 중국 야부리 경기장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한국선수 리채운이 90점을 얻어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선수 류호우가 76점으로 준우승을 하고 한국선수 강동훈이 74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은 다양한 기물과 점프대로 구성된 코스에서 높이, 회전, 기술, 난도 등의 기준에 따라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 이번 대회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경기에는 한국, 중국, 일본, 태국, 아랍에미리트 등 여러 나라와 지역의 선수들이 출전해 예선을 치뤘다. 중국팀의 양문룡, 갈춘우, 류호우, 강흠걸과 한국팀의 리채운, 강동훈 등이 결선에 진출해 우승을 다투었다.
이날 예선에서 93.25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오른 중국팀의 양문룡이 1차시기에서 67.25점으로 실수하는 틈을 타서 89.50점으로 전체 2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오른 한국팀의 리채운은 결선 1차 시기에선 81.25점을 따내 선두로 나섰다. 리채운은 3차 시기에서 90점을 따내며 뚜렷한 우세로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팀의 어린선수 류호우가 1차시기 50점의 불리한 형세에서 3차시기 76점을 따내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생인 리채운은 2023년 국제스키련맹(FIS) 세계선수권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력대 최연소 기록(16세 10개월)으로 우승한 선수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입상 사례였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진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