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라탕의 주재료인 산초(花椒)가 지식재산권(지재권)에 힘입어 한국 등 해외로 쭉쭉 뻗어나가고 있다.
"좋은 제품이 있어도 판로가 문제였죠. 이젠 지재권이라는 '통행증'이 생겨 해외 진출이 가능해졌어요." 마숙군(馬淑君) 중경 개양(凱揚)농업개발회사 사장의 말이다.
중경시 강진(江津)구는 유구한 산초 재배 력사를 지닌 지역이지만 과거 미흡한 브랜딩으로 인해 사업성이 낮은 문제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 산소 재배가 현지 기간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으며 굵직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강진산초 제품 수출액은 1천만원을 돌파했고 해외 일부 시장에선 공급이 수급을 따라가지 못할 지경이었다. 또 올해 전체 산업망의 종합 생산액은 55억원, 브랜드 가치가 64억 4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산초가 위와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중국의 '지리적 표시제(PGI)' 덕분이다. 강진산초가 2005년 PGI에 등록된 이후 강진구는 '강진산초' 로고를 만들었고 브랜딩 전략 및 PGI 활용을 통해 제품의 영향력을 확대했다.
지재권 획득을 통해 강진산초의 판로는 미국, 일본, 한국 등으로 확대됐고 이들 시장의 수요도 계속 늘고 있다. 강진구는 시∙구∙진급 산소 수출 시범기지를 만들어 농산품 공급 및 기술 관리를 통일하는 등 수출품 품질을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