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사격 월드컵 총 결승전이 10월 15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막돼 파리 올림픽 챔피언인 성리호, 황우정, 사유가 중국팀을 위해 금메달 3개를 획득했고 황우정은 녀자 10m 공기소총 결승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녀자 10m 공기소총은 예선과 결선 세계기록을 잇달아 갈아 치우며 신들린 싸움을 펼쳤다. 독일의 안나 얀센이 636.9점으로 예선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중국의 황우정과 한가예가 각각 3위와 5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파리올림픽에서 10m 공기소총 혼성단체전 금메달과 녀자 10m 공기소총 은메달을 딴 황우정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첫 조 5발에서 앞선 뒤 줄곧 선두를 달리다 254.5점으로 우승하며 결승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가예는 5위를 차지하고 인도의 마스카르, 프랑스의 밀러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금방 만 18세가 된 황우정은 경기 후 사실 쉽지 않은 플레이였다면서 "인생에 잊지 못할 한 해였고, 많은 것을 얻었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제 열여덟살의 아주 큰 획을 그은 한 해였습니다."고 말했다.
파리 올림픽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과 남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리스트인 성리호도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지만 그 과정은 파트너 황우정보다 훨씬 아슬아슬했다. 남자 10m 공기소총 결승전에서 성리호는 5라운드부터 선두를 질주했지만 좀처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마지막 한발전 성리호는 헝가리의 이슈트반 페니보다 0.9점 앞섰다. 그러나 마지막 한발에서 이슈트반 페니가 10.8점을 쏘고 성리호가 10.0점을 쏴 0.1점 간발의 차이로 251.4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체코의 이르지 프르즈프라츠키가 따냈다.
파리 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 우승자 사유가 마지막 다섯 발에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줄곧 선두를 달리던 디펜딩 챔피언(卫冕冠军) 독일의 로빈 발터가 마지막 다섯 발에서 실수하며 련속 10점을 밑돌았고, 사유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역전해 244.6점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발터는 1.3점 차로 은메달을, 이탈리아의 마르티니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4개의 금메달이 걸린 가운데 프랑스의 카미유 예제프스키가 녀자 10m 공기권총에서 우승했다. 16일 남자 50m 소총 3자세, 남자 25m 권총 속사, 녀자 25m 스포츠권총 종목 우승자가 가려진다.
출처: 신화통신
편역: 진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