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개간지역인 북대황그룹의 넓고 기름진 옥토에 북두 위성항법시스템(BDS)을 갖춘 신형 농기계 장비, 온습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센서 등 현대 농기계·농업 기술이 적극 투입됐다. '과학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봄갈이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흑룡강성 북대황그룹 삼강분사의 칠성농장회사 논 모내기 현장. (취재원 제공)
북대황그룹 삼강분사의 칠성농장회사 16관리구역 재배 농민인 양림해가 모판을 이앙기에 싣고 있다. 이앙기가 굉음을 내며 작동하자 논에는 가지런한 모가 줄지어 나타났다.
양림해는 "이것은 일반 이앙기가 아니라 북두 BDS를 적용한 측심 시비 고속 이앙기"라고 소개했다. 이 스마트 이앙기는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정해진 루트에 맞게 자동 주행한다. 작업 효률성은 높아지고 인력은 절감돼 예전에는 모내기에 8~9명의 일군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1~2명이면 충분하다.
농기계의 작업 효률 향상은 농지 평탄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수년간 북대황그룹은 각지에서 농지 격자 개조를 활발히 진행해 기존의 약 4667~5333m²당 1개의 작은 격자 농지를 1만m² 정도의 큰 격자 농지로 개조했다. 이로써 수면 면적이 같은 상황에서 유효 재배 면적을 늘려 농기계 작업이 더욱 편리해졌다.
북대황그룹 전봉 농장회사 논 모내기 현장. (취재원 제공)
농업의 스마트화 역시 생산 관리 측면에서 잘 드러난다. 북대황그룹 홍하농장회사 과학기술단지, 스마트 육종 비닐하우스는 청록빛으로 가득하다. 모내기 철을 맞아 단지 내 묘목들도 속속 옮겨지고 있다. 과학기술단지 책임자인 왕위는 비닐하우스의 센서가 온도, 습도, 토양 습도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작업자 휴대전화 앱에 전송해 직원이 원격으로 묘목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또한 데이터에 따라 온실에 자동으로 명령을 내리고 온도∙습도∙물∙비료 일체화 작업을 실시간으로 자동 제어해 묘목의 성장을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왕위의 말이다.
식량 생산의 '국가대표'로서 북대황그룹은 농업 현대화 및 스마트화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북대황그룹의 농업과학기술 발전 기여률은 77%, 농업종합기계화률은 99.7%에 달했다. 대량 농업 장비와 새로운 농업 기술의 대중화 및 응용으로 현지 농업 생산 수준이 꾸준히 향상됐으며 중국의 식량 안보 확보에도 일조하고 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