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신뢰, 기회'를 주제로 한 제8회 중러박람회가 5월 16일부터 21일까지 할빈에서 개최되며 40여개 국가와 지역의 120여개 중외 대표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10년을 걸어온 중러박람회는 이미 세계가 중국의 고 수준 대외개방 성과를 공유하는 큰 무대가 되였다.
35세의 가나 청년 리걸(李杰)은 두번째로 중러박람회에 참가한다. 그와 일행 5명은 아프리카북(非洲鼓), 목제 가면(木制面具), 쉐어버터(乳木果油) 등 고향 특산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중국은 시장도 크고 아름답다”며 류창하지 않은 중국어로 "중국이 너무 좋아요!"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제왕 게(帝王蟹), 그리스의 조각품, 튀르키예의 태피스트리(挂毯), 한국의 홍삼... 중러박람회의 국제 전시구는 마치 '지구촌'을 방불케 하며 세계 각지의 특산품들이 모여 각지의 참가업체와 바이어들을 매료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중러박람회가 제공하는 '중국 기회'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산품, 국경간 전자상거래, 호시무역, 문화관광 등 전시 및 교류외에도 중러박람회는 지역 협력, 경제무역 투자, 의료 교육 등을 둘러싸고 일련의 관련 행사를 개최할 전망이다.
흑룡강성무역촉진위원회 회장 진사군(陈士军)은 "관련 행사의 관점에서 볼 때 이번 중러박라회는 산업 련계, 투자 유치, 국제 협력, 관광 소비 및 기타 분야에서 40여개 관련 행사를 수집했다"고 소개했다.
중러박람회는 중국의 초대규모 시장우세를 방출하고 있으며 각국은 적극적으로 이 플랫폼을 활용하여 시장을 확장하고 협력을 심화한다.
5월 14일 촬영한 제8회 중러박람회 전시 현장(드론 촬영) /신화사 기자 장도(张涛) 촬영
중국 지도를 보면 흑룡강성은 중국 수탉판도의 동북변방에 위치해 있고 세계 지도를 보면 이곳은 동북아시아의 중심이자 중국 대북방 개방의 '전방'이다.
중국 최북단 성인 흑룡강은 동북의 전면적인 진흥의 중대한 기회를 포착하고 중국 최북단 자유무역시험구 건설을 강화하며 '일대일로' 공동 건설에 깊이 융합하고 국제 협력 플랫폼을 전력 구축하며 '말초를 전방으로의 전환'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철도 할빈국그룹유한회사가 5월 초 발표한데 따르면 올들어 중국-유럽 정기화물렬차 동부통로인 만주리, 수분하, 동강철도 통상구의 통행량이 2000여편을 돌파하고 화물 운송량이 21만 표준상자를 돌파,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6%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중국-유럽 정기 화물렬차는 안정적인 성장을 달성했다.
얼마전 55개의 컨테이너에 1300톤의 아미노산(氨基酸)을 실은 중국-유럽 정기 화물렬차가 할빈 국제컨테이너센터역을 출발하여 1만 257km 떨어진 네덜란드 틸버그(蒂尔堡)로 향하여 흑룡강성에서 네덜란드로 가는 첫번째 중국-유럽 정기화물렬차가 성공적으로 개통되였음을 의미한다.
화물 운송시간은 3분의 2가량 줄이고 운송거리는 2분의 1로 단축되였다. 할빈 국제컨테이너센터 역장 량천(梁川)은 "기존에 일부 현지 기업은 화물운송을 해운컨테이너에 의존했지만 이제부터 중국-유럽 정기화물렬차를 리용하면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이 유럽 시장을 개척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국-유럽 정기화물렬차의 안정적인 운행은 중국과 '일대일로' 국가간의 경제무역 교류를 효과적으로 촉진하고 국제 생산능력 협력을 심화하며 요소 자원의 다국적 류동을 가속화했다.
자유무역시험구는 중국 개혁 개방의 '시험장'으로 간주된다. 지난 5년동안 중국(흑룡강)자유무역시험구는 '시험전'를 '고수확 포전'으로 재배하여 '전성 면적의 만분의 3으로 전성 실제 외자 리용의 약 5분의 1과 대외무역 수출입의 약 7분의 1을 기여'하는 성과를 창출했으며 대외 협력, 물류비용 절감, 특색산업, 새로운 업태와 새로운 모델 육성 등 방면에서 심층 탐구하여 300여개 항목의 제도 혁신성과를 성공적으로 산출했다.
"우리의 이번 상품은 장난감, 의류, 일용품 등을 포함하며 하루만에 북아메리카 고객에게 배송될 수 있습니다." 할빈신구 저장운송관리유한회사 리사장 한용(韩勇)은 흥분해서 소개했다. 이 모든 것은 속달편(快件) 국경간 전자상거래 세관감독센터에서 제공한 효률적인 서비스 덕분이다.
중국(흑룡강)자유무역시험구 할빈구에 위치한 속달편 국경간 전자상거래 세관감독센터는 지난해 오픈 후 국경간 전자상거래에 신고부터 세금 환급, 금융, 통관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여 효률적인 국경간 전자상거래 채널을 마련했다. 중국(흑룡강) 자유무역시험구 할빈구는 설립 후 195건의 자주혁신사례를 제시했다.
흑룡강의 대북방 개방의 문은 점점 더 넓어져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발전과 번영을 위한 지속적인 동력을 주입할 것이다. 1분기 흑룡강성 수출입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하여 전국보다 5.3%p 높았다. 그 중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하여 전국의 47.1% 포인트보다 높아 대외무역의 새로운 하이라이트가 되였다.
흑룡강성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 연구원 대지강(笪志刚)은 "흑룡강성이 대북방 개방의 새로운 고지를 구축하는 것은 인문교류 분야에서 더욱 힘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대지강은 "인문분야의 협력은 중국과 외국 국민간의 상호 련결, 상호 교류, 상호 신뢰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중의약, 문화예술 등을 대표로 하는 상시화 인문교류는 민심소통의 다리를 구축하여 흑룡강이 대외적으로 전방위적인 협력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남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