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모를 쓴 직원이 지난 3월 24일 계서시 한 흑연시트 생산 작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흑룡강성 계서시의 항산(恒山)흑연공업단지에 위치한 호시(浩市)신에너지소재회사의 제품 전시장.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가 불빛을 받아 눈부시게 빛난다. 이러한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는 흑연 합성 합성물에 대형 6면 프레스 가공을 거쳐 섭씨 1천도와 특정 압력을 가해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즉 인공 다이아몬드는 지시시의 흑연을 원료로 합니다." 림곤봉(林昆峰) 하오스신에너지소재회사의 부사장은 최근 몇년간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생산 기술이 성숙하고 생산 능력이 향상되면서 그 원료인 흑연에 대한 기업의 수요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윤활성, 전도성, 내열성의 특징을 지닌 흑연은 첨단 기술 발전에 없어서는 안되는 광물자원이다. 계서시는 세계 우수 흑연의 주요 생산지 중 하나로 '중국 흑연의 도시'라고 불린다.
풍부한 흑연 자원 덕분에 많은 기업들이 이곳에 뿌리를 내리기도 했다. 흑룡강 합공(哈工)흑연과학기술회사는 흑연 광산 채굴에서 흑연 1차 가공, 심층 가공에 이르는 전 산업사슬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기(奚奇) 계서시 흑연산업업그레이드발전서비스센터 주임은 "계서는 흑연 매장량이 많은 데다 50% 이상이 큰 비늘 흑연"이라며 "팽창 흑연·내화 도료·기계주유 등의 발전에 대체할 수 없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천연 그래핀 생산을 위한 고품질 원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계서의 년간 흑연 광석 처리 능력은 750만톤, 정광 분말 생산 능력은 62만톤, 심층 가공 제품의 생산 능력은 61만 5천톤에 달한다. 지난해 계서의 흑연 정광 분말 생산량은 중국 전역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했고 심가공품 생산량의 년간 성장률은 20%를 넘어섰다.
신에너지 산업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흑연이 신형 고효률 에너지 부품 생산의 핵심 원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에 계서시는 제품 산업사슬의 업그레이드와 과학 기술 성과의 전환 촉진, 핵심 기술 인재 양성 등의 정책을 펼치며 흑연 산업사슬은 계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진림(陳霖) 계서시 부시장은 "최근 수년간 계서는 흑연 자원 우위를 산업 우위, 경제 우위, 발전 우위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