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녀자축구팀은 11월 1일 하문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녀자축구 예선 아시아 2단계(B조) 3차전에서 한국과 1-1로 비겨 승점 4점으로 B조 3위에 그쳐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규칙에 따르면 올림픽 예선 3단계는 각조 1위와 3개 조 중 성적이 가장 좋은 조 2위만 출전할 수 있다.앞서 끝난 B조 경기에서 조선팀은 태국팀을 7:0으로 대파하고 승점 7로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중국녀자축구팀 수경하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이어갔다.중앙수비수에는 왕산산과 요위 두 로장, 수비에는 진교주, 두가성이 자리했으며 양리나와 장예는 더블 백을 담당했고 앞선 두 차례의 경기에서 맹활약했던 장림염, 류염추는 열이 내린 오등서 및 우르구무라와 함께 전방 공격 조합을 구성했다.
경기시작 후, 중국 팀은 여러 차례 위협적인 공격을 했다. 우르구무라가 20분 오등서의 헤딩슛을 받아 골망을 갈랐지만 아쉽게도 오등서의 오프사이드로 골은 무산됐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에 단독찬스를 얻은 지소연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는 등외에 전반전에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하프타임 후, 중국은 심몽우를 우르구무라와 교체하며 공격라인을 조정했다. 한국은 후반 들어 맹공을 퍼부으며 61분 난국을 돌파했다. 심서연이 동료의 프리킥을 받아 헤딩으로 골을 넣으며 한국팀이 앞섰다.
이후 중국은 선수 교체를 통해 공격을 강화했다. 염금금과 왕림림이 등장하고 주장 왕산산이 중앙 공격수로 올라갔다. 77분 교체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염금금의 프리킥을 왕산산이 헤딩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골을 넣은 후에도 중국팀의 공세는 꺾이지 않았다. 83분 장림염이 역습을 주도, 심몽우가 정확한 패스를 날렸지만 아쉽게도 염금금이 단독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슛이 골대를 빗나가 중국팀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최종 점수는 1:1로 결정되였다.
전체 경기 점유율은 중국팀이 55%, 슛 차수 13개, 유효슛 4개, 한국팀은 슛 차수 7개, 유효슛 2개로 중국팀이 우세를 차지했다. 양리나는 경기 후 "오늘 3경기 만에 가장 좋은 경기를 했다"며 "다들 최선을 다했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선팀은 승점 7로 B조 1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팀과 중국팀은 승점 5점과 4점으로 탈락했다. C조 우즈베키스탄은 인도를 3-0으로 꺾고 승점 6으로 성적이 가장 좋은 조 2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나머지 두 조는 A조의 호주와 C조의 일본이 나란히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출처: 신화사
편역: 진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