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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으로 보는 룡강|소문난 계서대랭면

2023-05-30 15:30:17

계서 사람들에게 고향이 그리워질 때 생각나는 것이 있다. 바로 랭면 한그릇이다.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육수에 담긴 가늘고 매끌매끌한 면발, 그 우에는 참깨, 고수, 오이채, 배추김치가 고명으로 얹혀 있다. 젓가락으로 국수를 걸러 한입 먹으면 졸깃졸깃한 식감에 상큼하고 담백한 맛이 느껴지며 매끌매끌한 면발이 저도 몰래 목구멍으로 살살 넘어간다. 매콤하고 짭쪼름하며 달착찌근한 맛이 대뜸 잠자던 식욕을 확 살려준다. 여기에 랭면에 딱 어울리는 밑반찬을 곁들이면 둘이 먹다 한사람이 죽어도 모를 지경이다. 

맛 좋고 향기 좋고 모양도 좋은 랭면에는 현지인들의 향수가 담겨 있다. 

랭면을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랭면 반찬들.

2016년, '조선족대랭면'이 성급무형문화재에 등재되였다.

계서대랭면은 조선족 음식과 한족 음식의 결합체이고 백년의 발전사를 가진 계서의 '살아있는 력사'이다.

14세기 초에 조선 귀족들이 먹는 랭면이 민간에 전해졌다. 1925년에 강장씨가 랭면을 만드는 방법을 개량하여 계서로 가지고 왔다. 20세기 50년대 초에 조선족 김봉원씨가 계서에서 처음으로 '랭면'이라는 간판을 내걸었는데 그때는 사영음식점이였다. 1956년에 이 랭면가게가 국영호텔과 합병되였는데 그것이 바로 조선족랭면관이다. 탄광 로동자들이 짠 음식을 좋아하는 특성에 맞춰 계서랭면은 짠맛과 새콤달콤한 맛을 결합시켜 독특한 맛으로 개량하였다. 수십년간의 발전을 거쳐 계서의 랭면은 독특한 지방특색의 음식으로 탈바꿈하였다. 

랭면은 계서의 대표음식(市吃)이다. 계서에서 랭면은 줄곧 친민적인 가격을 유지해 왔으며 현재 한그릇에 8~10원에 판매되고 있다. 

영상은 노래 '계서대랭면'의 작자 한걸 제공.

'대동강랭면'은 계서시의 '전통상호'로 1993년 계서일보에 의해 '랭면왕자', '고추황후'로 뽑혔다. 현재 이 가게는 심플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새콤달콤한 맛과 짭쪼름한 맛이 잘 결합'된 독특한 특색, 다양한 품종의 랭면 반찬으로 많은 식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매일 점심시간이면 랭명가게는 고객으로 꽉 차 있다.

이밖에 '슈퍼랭면'도 많은 영예를 따안았다.

계서시 융매체센터 고급편집 등범걸이 편찬한 '혀끝으로 맛보고 읽어보는 계서랭면'이라는 책에 따르면 1988년 계서의 한 로간부가 '슈퍼랭면' 가게에서 랭면 료리를 맛보더니 그 자리에서 "향기에 끌려 말에서 내려 랭면을 먹고, 맛을 알아 차를 세우고 백가를 론하노라. 백번 먹어도 싫지 않다"라는 제사를 썼다. 이로써 '슈퍼랭면'은 큰 명성을 얻었다.

수십년동안 계서랭면의 특색도 끊임없이 혁신되고 있다. 1978년, 송생덕과 안해 적옥평이 경영하는 '슈퍼랭면'이 개업했다. 적옥평은 일본산 메밀가루의 가격이 매우 비싸다는 말을 듣고나서 가난하던 옛시절에 이웃집에서 음력설에 메밀가루로 물만두를 빚던 일이 생각나 적씨 메밀랭면을 개발하였다. 그녀는 또 원앙면을 독창적으로 개발하였는데 밀가루 절반, 메밀가루 절반으로 각각 국수를 누른 후 그것을 합쳐 한그릇을 만들었다. 적옥평 부부가 함께 개발한 쓴메밀국수, 검은메밀국수, 록두국수, 원두국수, 비술나무껍질국수 등 특색 랭면이 고객들의 큰 환영을 받고 있다.  

타향으로 떠난 계서인들 역시 창업으로 '계서의 맛'을 빛내고 있다. 계서사람인 리상범은 2005년에 북경 망경에 '삼천랭면'이라는 가게를 열었다. 현재 '삼천랭면"은 북경에 8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그가 개발한 기포랭면은 미식 블로거들이 앞다퉈 찾아오는 아이템으로 되었다.

계서랭면은 전국에서 명성을 떨쳤을 뿐만 아니라 외국으로 진출하기도 하였다. 2018년, 계서사람 장욱휘가 일본 오사카의 번화한 거리에 계서랭면 가게를 열었다. '중국인의 미식 · 랭면 중의 왕'이라는 패기있는 광고문구는 계서인의 호기와 저력을 과시하였다.

올해 4월, 계서시상무국이 조직한 온라인생방송활동에서 계서특색제품 '영홍김정화' 브랜드가 한차례 생방송으로 1만 9880개의 제품을 판매해 20여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동강랭면' 가게에서 전국 각지에 배송할 반찬을 점검하고 있다.

'영홍김정화' 브랜드는 계서시 성자하구 영홍촌의 조선족 김정화가 만든 것이다. 2005년, 그는 100평방미터도 안되는 단층집에서 랭면을 만들어 팔면서 창업의 길을 시작했다. 현재 그녀는 1500여평방미터에 달하는 공장 건물을 가지고 있고 년간 생산액은 500만원을 넘는다.

'슈퍼랭면'은 오래전부터 진공포장을 사용하여 계서랭면과 반찬을 전국에 판매해왔는데 '대동강랭면' 타오바오 점포에 들어가보면 한결같은 호평이다. 

수십년의 발전을 거쳐 계서랭면은 현지의 특색있는 문화명함장이 되여 온 · 오프라인 '이륜구동'의 종합적인 산업사슬을 형성하였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리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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