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내린 할빈. 화려한 등불이 하나둘 켜지고 하늘가에는 수많은 별들이 앞다퉈 반짝인다. 가로등이 켜진 할빈의 밤거리를 거니는 관광객들도 저마다 아름다운 풍경선이다. 할빈의 야간 생활이 이제 막 시작된다. 밤일수록 아름다운 할빈, 그 모던함과 황홀함이 더욱 많은 이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중앙대가
도시야경은 항상 그것만의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낮의 시끌벅적함과 달리 밤의 중앙거리는 복고적인 분위기와 랑만이 더해진다. 건물과 어울리는 따뜻한 노란색 불빛이 부드러운 가로등과 어우러져 광채가 넘친다.
백년력사를 자랑하는 거리에는 우아하고 명쾌한 러시아음악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오가는 군중들은 그야말로 그 속에 푹 빠졌다.
홍수방지기념탑
홍수방지기념탑은 1958년에 건설되였는데 이는 할빈인민이 1957년에 특대홍수의 습격을 이겨낸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아름다운 송화강변의 화려한 등불이 일제히 켜져 찬란함이 더해진다. 오색찬란한 네온사인이 도로를 밝히며 도시를 장식하고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도시 야경은 항상 그렇게 사람을 심취하게 한다.
송화강관광삭도
할빈의 야경을 한눈에 보려면 송화강관광삭도를 타는 것이 좋다. 70여미터의 고공에서 간간이 불어오는 저녁바람을 맞으며 360도의 전경을 보는 것은 일종 향수일게다.
강 량안의 만가등불은 강 위에 거꾸로 비쳐 미파에 따라 가볍게 출렁이는데 아주 매혹적이다. 또한 삭도만찬을 예약해 더욱 랑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도 있다.
빈주철교
빈주철교는 백년다리로서 송화강에서 비교적 이른 철도대교일뿐만 아니라 할빈의 유명한 송화강을 건너는 대교이기도 하다. 다리 그림자가 물에 비춘 모습이 유난히 가관이다.
다리 위에는 유리잔도를 설치하였는데 도시의 독특한 풍경으로 되였다. 다리 중앙에 서서 량안을 바라보니 가끔 유람선이 지나가고 배의 네온사인이 반짝이며 수면에 거꾸로 비쳐 또 다른 운치를 자아냈다.
소피아성당
1907년에 세워진 소피아성당은 전형적인 비잔틴스타일의 건축물이며 이곳에서 할빈의 이국적인 인문경관을 감상하며 도시정취를 느낄 수 있다. 교회 외관은 웅장하며 내부는 고풍스럽고 우아하다.
밤의 소피아성당은 동화 속의 성보처럼 아름답다. 밤에는 미풍이 얼굴을 스치는 가운데 주변의 야경은 마음의 피로를 내려놓고 세상을 경청하게 한다.
룡탑
룡탑은 국가 4A급 관광지이다. 탑 높이는 336미터, 세계적으로 고탑 대렬에 올랐다. 룡탑은 전체가 강철로 만들어졌으며 할빈시 '10대왕홍지' 한곳이다.
할빈의 전반 야경을 보려면 룡탑이 최고 선택이다. 석양이 질 무렵 190미터 높이의 전망대에 서서 하늘가에 붉게 물든 노을을 바라보면 그야말로 가관이다. 이밖에 룡탑에서 가장 자극적인 것은 181미터 높이 고공에서 투명한 유리잔도를 밟으며 발밑에 끊임없이 흐르는 차와 사람들을 보는 일이다.
중화바로크력사문화거리
중화바로크력사문화거리는 할빈의 13곳의 력사문화보호거리의 하나로서 할빈근대발전에서 력사가 가장 유구한 지역이다. 블록 내의 중화바로크건축군은 현재 국내에서 현존하는 면적이 가장 크고 보존이 가장 완전한 중화바로크건축군이기도 하다.
찬란한 빛과 그림자가 백년옛길을 밝게 비추고 눈부신 불빛이 도시 밤하늘을 수놓는다. 거리와 골목 량쪽의 무수한 등불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할빈대극장
할빈대극장은 송북구 문화중심섬에 자리잡았으며 할빈의 상징성건축물로 이형쌍곡면의 외형설계를 채용했다.
어두운 밤 속 두개의 화려한 광대가 구불구불 맴돌며 광채를 뿜는다. 밤이 한창 깊어질 때 이곳에서 최고의 예술향연을 감상하느라면 심령이 도야되고 심신이 힐링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융창락원
낮에는 소년소녀들이 꿈꾸는 광란의 명소이고 밤에는 천만명의 동화꿈을 이뤄주는 판타지 별빛세계이다. 뙤약볕에서 밤의 장막에 이르기까지 즐거움은 끝 없다. 밤일수록 활력넘치는 것이 바로 할빈 밤의 매력이다.
촬영, 데이트, 친자놀이를 막론하고 융창랜드는 아름다운 밤에 대한 당신의 모든 환상을 만족시킬 수 있으리. 쾌락천사, 설산비차, 어가답랑, 혁철비주 등 밤의 놀이체험은 당신을 련이어 소리지르게 만들 것이다.
단풍타운온천리조트
할빈단풍타운온천리조트에는 짧은 동영상 플랫폼을 뜨겁게 달군 '훠궈온천'뿐만 아니라 빙화지, 장미꽃잎풀 등 수십개의 특색 있는 온천이 있으며 세계 10대 지질기적 중 하나인 아이슬란드 블루레이크온천개념을 도입해 만든 대형 호수형온천도 있다. 이곳에서 온천을 즐기노라면 심신이 이완된다.
밤에 이곳에서 몸을 담그고 하늘의 별들을 감상하노라면 심신이 이완된다. 또한 청량한 저녁바람에 불어오는 은은한 꽃향기 덕분에 아주 쾌적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류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