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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시조선족친목회예술단, '중화민족공동체의식 확고수립' 공익문예공연 개최

2023-04-06 09:17:19

지난 3월 30일, 천진시조선족친목회 주최, 천진시조선족친목회예술단 주관으로 '중화민족공동체의식 확고히 수립하자'라는 주제로 2023년 천진조선족 공익공연이 천진시민족문화궁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공연에는 천진시위 통일전선부, 천진시민족종교위원회, 천진시 인대 민족종교화교사무실, 천진시 정협 민족종교위원회, 천진시 동려구위 통일전선부 등 천진시 정계를 대표하는 63명 귀빈들과 천진시조선족친목회 심재관 회장을 비롯한 천진조선족사회 각 계 인사들, 여러 민족 대표들로 300여명이 관중석을 빈틈없이 채웠다.

우리민족의 상징인 전통춤 '아리랑'으로 개막을 올리고 '풍년맞이'로 페막을 내린 금번 공연은 13개 종목으로 한시간반 진행되었다. 공연은 천진시 고위급인사들의 높은 평가와 한결같은 찬사를 받았다. 공연이 지속되는 동안 관객석에서는 박수소리와 환호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흥에 맞춰 덩실덩실 춤사위까지 이어졌다. 금번 공연은 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었다.

우선, 금번 공연은 신시대 중국의 시대적상황에 맞춰 조선족, 한족, 몽고족, 장족 등 여러 민족 가수들과 무용수들이 함께 어울리고 화합하여 출품한 민족단결, 민족화합의 장이었다. 이를테면 조선족 차금자 가수가 부른 '장백산 아래 과수나무가 줄지어 있고 /해란강변 벼꽃향기 그윽하네 /연변 인민 투지가 앙양되고 /군민이 단결하여 변방을 건설하며 /공산당은 우리를 승리의 전방으로 이끈다네' ('붉은 태양 변강을 비추네'가사), 조선족 황현순 가수가 부른 '나의 청춘을 당신에게 바칠 것이에요/ 나의 어머니 /나의 조국'('사랑해요 중국我爱你中国'가사), 한족 황소신 가수가 부른 '나라가 있어야 가족이 있고/ 네가 보초를 서지 않고 내가 보초를 서지 않으면 / 누가 우리 조국을 보위하고 누가 가족을 지킬 것인가' ('내 속마음을 말한다면(说句心里话)가사), 한족 왕홍명 가수가 부른 '세월이 아무리 험난해도 /우리는 공동한 꿈을 꾸고 있어 /우린 오랫동안 공존하며 한마음으로 꿈을 꾼다네 /한마음 한뜻으로 아름다운 중국의 꿈을 이루고 있다네'(가곡 '한마음 한뜻으로 꿈을 이루자(同心筑梦)' 가사), 장족 가수 써둬줘마(色朵卓马)가 부른 '우정은 영원하리 友谊天长地久', 몽고족 우르가(乌日嘎) 무용수의 '초원의 바람' 등은 56개 중화민족이 석류와도 같이 떨어질수 없는 하나의 대가족이고 중화민족공동체임을 확인하고 나아가서 중화민족 아들딸들의 조국에 대한 충성심, 애국심을 인지하게 하는 장이었다.

금번 공연은 중화민족의 대단결 뿐만아니라 조선민족특색의 전통문화를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이를테면 차금자 가수가 부른 '사과배 따는 처녀', 김택원 가수가 부른 '장백송'과 '강원도 아리랑', 황현순 가수가 부른 '아리랑 감흥' 등 가곡들과 개막과 페막을 알리는 무용 '아리랑'과 '풍년맞이', 조선족의 성급무형문화유산인 '아박무(牙拍舞)', 농악무의 일종인 '소고무(小鼓舞)' 등은 모두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와 특징를 남김없이 보여주는 전통노래와 무용들이었다. 

그중에서도 아박 한쌍을 두손에 나눠 쥐고 이를 맞부딪쳐서 명랑하고도 박자감이 있는 소리를 내며 춤동작을 연기하는 '아박무'는 길림성급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된 무용이다. 이는 고려와 조선시대 궁중에서 추던 춤이었는데 조선이주민이 동북으로 이주하면서 눈물겨운 이주의 역사와 함께 생존을 위한 투쟁속에서 다시 태어났는바 소박한 삶의 의욕과 소망을 표현하는 춤으로 전환되었다. 아박은 원래 상아나 고래뼈, 소뼈, 사슴뿔 따위를 길쭉하고 정교하게 깎고 다듬어서 사슴 가죽으로 만든 끈에 꿰고 오색 명주실로 술을 달았는데 현재는 참나무로 바뀌었다. 아박무는 길림성 연변주 안도현 명월진, 만보진, 석문진, 영경향 일대에서 집단적으로 발전시켰는바 현재 대중이 즐기는 민간무용으로 조선족 민속 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

금번 공연의 주인공들은 고품격의 지명도 높은 가수와 무용수들로 구성되었다. 가곡 '사랑해요 중국'을 불러 전 공연장을 최고의 분위기로 끌어올린 예술단 예술고문 황현순 가수는 천진교향악단의 수석 소프라노이고 국보급 출연자다. 그는 제1회 천진시가수대회에서 1등상을, 2022년 제20회당대표대회맞이공익가곡대회에서 1등상을 수상하였다. 그가 부른 '토스카', '향촌기사', '호접부인', '투란도트'는 여직 청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가곡 '장백송', '강원도 아리랑', '수박타령'을 불러 관객을 온통 춤사위로 물들게 한 예술단 부단장이자 예술감독 김택원 가수는 국가급2급가수이자 성악전문가이다. 그는 흑룡강성목단강조선민족가무단의 저명한 남중음가수였으며 여러차례 러시아를 포함한 해외공연, 대형문예프로그램, 성급 문예공연 등에 출연하였다. 가곡 '바다의 노래', '붉은 태양 변강을 비추네', '사과배 따는 처녀'를 부른 차금자 가수는 원 길림성 연길시양류청예술단의 저명한 소프라노로서 2013년 길림성 연길시 대중가창시합에서 금상을, 2018년 동북3성여가가수노래시합에서 금상을 수상하였다. 예술단 김유리 부단장은 무용을 각색하고 연출하는 지도자로서 복장설계사이기도 하다. 뮤직설계사인 위홍빈은 중국고급뮤직 설계사이고 혼음(混音)공정사이며 전국 음향설립판매회사 기술감독과 고문이다. 그는 중국 각계 대형문예공연을 다량 편집제작하였다. 그외에도 국가2급 관현악 연주가 김동철 부단장, 천진시손풍금전문위원회 회원인 길명휘 예술고문, 2012년 전국예술기능대회에서 3등상을 수상한 최성 타악기선수, 중한언어를 표준적이고 능란하게 사용하는 홍건철 사회자 등 예술단 단원들은 모두 탄탄한 실력과 예술적기량을 자랑하는 실력파들이다. 

천진조선족사회는 정부에 공식등록한 천진시조선족친목회(1988) 단체가 있고 단체 산하에 여러 협회들이 계획있고 체계적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는 것이다. 친목회 산하에는 기업가협회, 과학기술자협회, 교육애심회, 여성협회, 예술단, 체육협회, 로인협회, 민속촌, 무청분회가 있다. 2022년에 새로 출범한 심재관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천진시조선족친목회 조직기구는 친목회 산하 협회를 원래의 기초위에서 예술단, 체육협회, 민속촌을 새로 추가설립하였다. 2022년 4월 24일에 정춘란 단장을 중심으로 설립된 예술단은 성악부, 무용부, 기악부 부서를 두고 있다. 비록 성립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지만 그동안 천진시급의 문예공연에 수차례 참석하여 천진조선족사회의 존재와 위상을 알리고 민족문화를 홍보하고 있다. 예술단은 '전통을 이어받고 우수한 예술작품을 추진하자'라는 슬로건으로 내걸고 민족특색의 고수준, 고품질, 전문화의 예술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천진시조선족친목회예술단은 더욱 나은 미래를 향해 현재 진행형이다.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수립하자'는 기치아래 열린 금번 천진시조선족친목회예술단 공익공연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는 심재관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이 시대적맥박을 제때에 제대로 리해하고 거기에 맞춰 시시각각 단합된 모습으로 움직이고 있고 고품격, 고품질로 발전해나가고 있는 천진조선족사회를 읽을 수 있는 하나의 창구라 할수 있다.

/글: 전하연, 촬영: 천진시조선족친목회예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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