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원염(楊遠艷)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위원이 지난달 9일 사무실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광서좡족자치구는 중국-아세안(ASEAN) 간 개방·협력의 최전방이다." "신에너지, 친환경 화공 등 우위 산업을 중심으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지역 산업사슬을 유치해햐 한다." "외자 진입 규제를 더 완화해야 한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위원인 양원염(楊遠艷) 광서 래빈(來賓)시 부시장의 말이다.
경(京)족 녀대생에서 정협 위원으로 성장한 양원염 부시장은 20년 넘게 광서 변경 지역에서 일했다. 정협 제13기 전국위원회 위원으로서 양원염은 매년 3~4건의 제안서를 제출해 변강 소수민족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양 위원(왼쪽)이 농업 생산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2021년 10월 14일 광서 김수요(金秀瑤)족자치현을 방문했다. (취재원 제공)
양 위원은 오랫동안 변강 민족 지역의 경제·무역 부서에서 일했으며 대외무역과 변경 지역 발전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그는 "지난해 1월 RCEP이 발효되였는데 광서는 RCEP의 위치, 교통, 정책, 자원 등 다방면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아세안-중국-일본-한국-호주-뉴질랜드의 새로운 크로스보더 산업·공급사슬 구축에 박차를 가해 RCEP 지역 산업·공급사슬의 새로운 련결점이자 허브로 거듭나야 한다"고 전했다.
양 위원은 변경 통상구, 대외무역 기업을 여러 차례 찾아가 크로스보더 무역 종사자들과 교류했다. 조사연구를 통해 그는 일본·한국·호주·뉴질랜드의 기술 연구개발, 중국의 제조업, 아세안의 시장 등 각 측의 우위에 기대여 광서가 RCEP 국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 유치 네트워크를 건설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크로스보더 산업·가치사슬 구축을 추진하고 광서자유무역시험구의 투자·무역 편리화를 촉진하며 '통로+단지+산업' '일본·한국·호주·뉴질랜드 연구개발+광서 제조+아세안 시장' '아세안 자원+광시 제조+일본·한국·호주·뉴질랜드 산업·공급·가치사슬' 등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크로스보더 산업·가치사슬 구축을 추진하고 광서자유무역시험구의 투자·무역 편리화를 촉진, '통로+단지+산업' '일본·한국·호주·뉴질랜드 연구개발+광시 제조+아세안 시장' '아세안 자원+광시 제조+일본·한국·호주·뉴질랜드 시장'의 산업·공급·가치사슬'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2년 량회 기간 동안 그는 '지역 우위를 충분히 발휘하고 광서를 RCEP 지역 산업·공급사슬의 새로운 련결점이자 허브로 건설하기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해당 제안서는 중국 상무부 등 부처와 위원회의 답변을 받았으며 관련 부처는 관련 지원 조치의 시행을 가속화하고 있다.
소수민족 출신 정협 위원으로서 양 위원은 변강 사회·경제와 소수민족 발전 문제를 특히 중시하고 있다.
2018년 정협 위원으로 선출된 그는 이후 광서의 변경 지역을 자주 오가며 변경 주민 간 호시(互市)무역이 이뤄지는 곳에서 운송일을 하는 로동자들과는 화물 물동량 증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고 현지 가공 기업 책임자들과는 지원 정책에 대해, 변경 지역 거주민들과는 생활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변경 지역 소수민족 산간지대의 농촌 활성화 및 건설에 대한 지원을 늘리자는 제안은 그가 현장에서 사람들과 직접 소통을 한 덕분에 나온 결과다.
"호시무역 정책의 혜택을 받는 상품의 종류를 좀 더 늘릴 수 없을가?" "무역량이 증가한 만큼 도로를 더 확장해야 한다" "농산물 수입량에 비해 현지 가공 능력이 부족하다" 등 현장에서 나온 다양한 목소리들이 제안서의 토대가 된 것이다.
양 위원(오른쪽 다섯째)이 2021년 10월 13일 광서 흔성(忻城)현의 한 기업 작업장을 방문해 의견을 듣고 있다. (취재원 제공)
양 위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5년간 변경경제협력구의 크로스보더 호시무역 정책 완비, 신시대 변경 지역 주민 소득 증대 행동 실시, 인구가 적은 소수민족 문화 보호 강화 등 20여건의 제안서를 제출했다.
올해 정협 전국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출된 양 위원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화민족 공동체 함의를 더욱 심화하고 민족단결시범구 건설을 가속화하기 위한 제안을 준비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