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변시인협회(회장 전병칠)에서 주최한 제6회 '시향만리' 문학상 시상식이 연길에서 펼쳐졌다. 협회 회원 및 문단의 원로문인 등 30여명이 시상식에 참가했다.
연변시인협회는 2006년에 치렬한 창작정신으로 수십년간 창작을 견지해온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와 시인들인 김철, 리상각, 김응준 등의 발기 하에 설립된 사단법인 문학단체이다. 협회 설립 초기 김철 시인이 고문을, 고 리상각 시인이 명예회장을, 고 김응준 시인이 초대회장을 맡았다. 협회는 올해까지 시총서 '시향만리' 총 19기를 편집 발행했고 2011년부터 '시향만리' 문학상을 설치하여 2년에 한번씩 시상식을 펼쳐왔는데 시창작에서 성과를 올린 시인들에게 '시향만리' 문학상(본상)을 수여하고 또 대학생코너를 전문란으로 기획하고 신인상을 설치해 젊은 문학도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제6회 '시향만리' 문학상은 지난 3년간 출간된 '시향만리' 제17, 18, 19기에 실린 700여수의 시 가운데서 평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19수를 뽑은 후 최종 4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그중 김영능의 시 '허수아비'가 본상을 수상했고 중앙민족대학 윤수이 학생이 시 '꽃'으로, 연변대학 종소리문학사 박려정 학생이 시 '너의 의미'로, 고래희 나이를 넘겨서 시를 시작한 리종화 시인이 시 '진눈까비'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날 평론가 최삼룡이 심사보고를 했다.
/류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