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오후, '연변조선족전통발전연구회' 일행 10여명은 협회 28명 전체 회원들의 사랑의 마음을 지니고 연길시가지에서 십여리 떨어진 연변성주청소년체육구락부를 찾아 학생들을 따뜻하게 위문했다.
'연변조선족자치주조선족전통발전연구회'(이하 전통발전연구회)는 우리민족의 생활전통, 문화전통, 력사전통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는데 취지를 두고 있는 사단법인 문화단체이다.
얼마전에 협회성원들은 불우이웃을 도우려는 취지로 애심모금을 시작하여 며칠도 안 되는 사이 회원들의 사랑의 마음이 담긴 4800원의 기부금을 모금하였다.
조선족전통문화발전연구회 회원들은 이날 5200원을 들여 햇쌀과 신선한 채소 과일들을 사서 성주체육구락부에 전달했다.
발전연구회 이날 애심전달활동은'아이들에게 물질적으로 지원할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아이들 마음에 희망을 심어주자'라는 것을 주제로 진행하였다.
연변성주청소년체육구락부는 2000년 1월에 설립되여 올림픽선수를 양성하는것을 목적으로 국제씨름, 권투, 활, 유도, 태권도 등 민족체육항목을 설치했다.
20여년간의 간고한 노력을 통해 이 구락부는 전국소수민족경기대회를 비롯해 각종 경기에서 수차례 금, 은, 동메달과 단체 1등, 2등의 영예를 안아왔고 국가민족사무위원회로부터'전국 소수민족 전통체육 시범기지'의 영예를 지니고 있다.
연변성주청소년체육구락부는 2012년부터 의지할데 없는 10명 고아들을 구락부에 받아들여 육성하기 시작했고 현재 30여명의 고아들과 60여명의 특수곤난학생들이 훈련하고 생활하고 있다. 민영기업단체로서 체육구락부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외 기타 수입래원이 없지만 훈련과 경기, 운영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체육인재를 양성하려는 끈질긴 담금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좌담회에서 학생들은 역경을 이겨내고 꾸준히 노력하여 나라를 빛내는 인재로 성장해 향후 사회에 사랑으로 보답하겠다며 저마다 꿈을 밝혔다.
아이들의 발언에 이어 조선족전통문화발전회 리정림서기, 허향순회장을 비롯해 연변대학 부속병원 호흡내과 정대식 교수 등 인사들은 어려운 환경속에서 구김없이 자란 학생들의 씩씩한 모습에서 휘황한 미래가 보인다고 기뻐하면서 곤난이 있으면 언제든 필요한 도움을 줄 것이니 학습과 훈련에 최선을 다하라고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그리고 발전연구회 김영자 로교원은30년동안의 오랜 사업 경험으로 '우리는 하면 된다'라는 교육강연으로 학생들을 고무격려했다.
애심부 부장 류영자녀사는 성주청소년체육학교 학생들에게 자신심과 긍정에너지를 심어주기 위해 1년전에 온라인으로 "해피독서클럽"을 개설하고 19명의 부동한 년령단계 학생들의 심신건강에 알맞는 좋은 글을 독서클럽에 올리고 가끔 독서교류모임도 가지면서 학생들이 심신이 건전한 체육인재로 성장할수 있게 심리코치 역할을 담당해왔다.이날 활동에서 협회 회원들은'해피독서클럽'19명 학생들을 만나 필기책을 선물하였다.
또한 전통문화발전연구회 일행은 훈련장에서 학생들의 정채로운 경기 표현을 감상하면서 수시로 박수갈채로 화답하였다.
활동에 참가한 애심인사들은 "이번 활동은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이나 물건을 갖다주는 것만이 아닌 따뜻한 소통으로 아이들에게 인격을 세워주는데 도움이 되는 의미있는 활동이였다"고 하면서 "협회는 앞으로 불우이웃에 대한 애심 릴레이 활동을 꾸준히 전개할 것이다"고 밝혔다.
글/강빈 길림성특파원, 류영자 사진/김소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