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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땅에서 전해지고 있는 전통의 향기

돌잔치전문 '원더맘이벤트' 윤정화씨와의 인터뷰

2022-08-05 11:37:54

바다건너 일본 치바현(千葉県) 카시와(柏市)에는 우리민족의 전통을 이어가고있는 돌잔치출장전문이가 있다. 그가 바로 중국 료녕성 무순시 출신 윤정화씨이다. 동북사범대학 중문과를 졸업하고 일본 오우비린대학대학원(桜美林大学大学院)국제학전공 석사를 졸업한뒤 평범한 회사원에서 우리민족 전통을 이어가는 돌잔치출장전문이 되기까지 그의 따뜻함이 묻어나는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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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상 차리고있는 윤정화씨. 

・일본에는 언제 오셨습니까?

2002년 8월 31일에 대학을 졸업하고 석사공부하러 처음 일본땅을 밟았습니다. 올해가 마침 20년이 되네요. 공부가 끝나면 돌아갈줄 알았는데 이렇게 시간이 지났네요.

・돌찬치출장전문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였습니까? 혹시 관련업계에서 일을 하셨습니까?

석사를 졸업하고 일본기계장비제조업 영업부에서 10년가까이 일을 하였습니다. 그사이 결혼도하고 출산도 하고 나름 충실하고 보람있게 보낸것 같습니다. 그때 아들 돌잔치를 일본에서 하게되였는데 중국이랑 한국과 달리 일본은 돌잔치문화가 없고 그리하여 관련업체들도 없다는 것을 알게되였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스스로 찾아보면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돌찬지업체가 있으면 저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아주 도움이 될텐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되였습니다. 그러나 그때까지만 하여도 그냥 생각뿐이였습니다. 그러던중 6년이란 시간이 지날 무렵 제가 돌잔치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알고 있고 지지해 주었던 친구로부터 아기가 100일을 일본에서 쇠게 되였다고 상차림을 해보지 않겠나 의뢰를 받게 되였습니다. 처음으로 다른 사람한테서 의뢰를 받고 차려본 백일상인셈입니다. 친구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지만 친구도 만족해줬고 저도 그것을 계기로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게 되였던것 같습니다. 남편의 일관계로 현재 거주중인 치바겐카시와시(千葉県柏市)에 이사를 하게되면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게 된것도 좋은 계기가 되였던 같습니다. 아시겠지만 일본은 지역마다 상공회(商工会)가 있고 중소기업들을 위한 지원들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있는 여기 카시와상공회에서 새롭게 비지니스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창업학교가 있었는데 그 학교에 다닐 때 프리젠테션(업무관련홍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길래 저도 돌찬치비지니스에 관하여 발표를 하게 되였습니다. 시장규모는 어느정도인지 영업액은 얼마를 예상하는지 등 구체적으로 발표를 하였는데 끝나고 그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저한테 이거는 시장이 너무 작고 비지니스로 성장하기 어렵다고 반대를 하였습니다. 안되겠구나 싶어 생각을 접어야하나 고민하고 있을때쯤 친구소개로 처음으로 낯모르는 분한테서 돌상을 차려달라는 의뢰를 받게 되였습니다. 그렇게 하나 둘씩 소개가 늘면서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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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차려본 아들 돌상.

・회사이름 원더맘은 어떤 뜻인가요?

영어로 Wondermon-event로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자식한테는 뭐든지 해주고 싶고 항상 완벽한(wonderful) 엄마(mom)로 있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담아서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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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받고 처음 차렸던 친구아기 백일상.

우리민족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지만 일본에 사는 우리들한테 맞게 그리고 지금의 현시대에 어울리게를 항상 념두에 두고 일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돌상을 차리는 날은 하루일정이 어떻게 되나요?

준비는 전날부터 시작됩니다. 준비물은 빠짐이 없도록 몇번이고 확인을 해야 시름이 놓습니다. 당일은 보통 4시좌우에 일어나서 떡을 찌기 시작합니다. 전날 만들어 랭동을 해도 되지만 당일에 하는게 아무래도 맛이 틀리고 또 제가 처음부터 정성을 드려 최고의 돌상을 제공하겠다고 고집했던거라 이제와서 변경할수도 없습니다. 떡을 찌고 위에 수놓는 꽃을 모두 수공으로 한잎한잎 만듭니다. 2단케익 만드는데 4시간좌우 시간이 듭니다. 보기에는 간단할것 같지만 나름 체력을 필요로하는 일이고 진짜 좋아해야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상에 놓는 과일들을 아침에 과일도매시장에 가서 고릅니다.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하고 준비된 시간내에 상차림을 끝내야합니다. 식이 끝나길 기다려서 모두 정리하고 돌아오죠.

절때 실수가 있으면 안되는 일이라 항상 조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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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맘 이벤트 백일상 사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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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맘 이벤트 백일상 사진례

・일이 가장 힘들때는 그리고 보람을 느낄때는 언제입니까?

힘들때는 제가 혼자서 하는 일이라 체력적으로 물론 힘든것도 있지만 또 모든 결정도 혼자해야하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게 맞는지라는 고민을 항상 하고 사는것 같습니다.

보람을 느낄때는 제가 차린 상차림을 손님들이 마음에 들어하시고 또 손님들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입니다.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힘들다가도 이맛에 일을 하는구나 하고 다시 힘들 되찾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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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준비과정

・지금까지 상을 차려준 아기들은 몇명정도 될까요?

세여본적은 없지만 대충 이삼백명정도는 될것 같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아기들도 있을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이 자기만의 이야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기억에 남습니다만 굳이 꼽으라면 첫째때 돌상 의뢰하셧던 손님이 둘째때도 셋째때도 부탁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위에 애들이 커가는 모습도 볼수 있었고 몇번을 뵙다보니 기억에도 남습니다. 그리고 몸이 아팟던 아기들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병원에 오랜기간동안 입원하면서 수술도 받았던 아기의 돌상을 차려준적이 있었는데 잘 크고 있는지 지금도 가끔 생각날때가 있습니다. 100일이나 돐은 좋은 날이라 가족들 모두 너무 행복하고 보기좋은 모습들입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저도 엄마로서 안해로서 초심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돌상뿐만아니라 앙금플라워떡게익 강좌도 개최하고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것이지요?

돌상차림 같은 이벤트는 항상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말에 보통 집중되고 또 비정기적인거라 내가 할수있는 일이 또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예전에 따놓은 한국라이스크레이협회(http://riceclay.org)자격증을 리용해 앙금플라워수업을 진행하게 되였습니다. 한국라이스크레이협회(http://riceclay.org)는 한국의 떡문화를 세계에 널리기 위한 전문협회이고 협회에서 인정한 전문가과정을 마치면 강사로서 인정이 되지요. 저도 현재 협회에서 발급한 앙금플라워떡케익전문가, 떡모델링전문가자격증을 갖고있고 관심있어하는 재일교포분들 그리고 일본분들에서 강사로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실 일본의 와가시(和菓子:일본전통적 간식)도 쌀로 만들어진거라 일본분들도 앙금플라워가 낯설지 않으신것 같습니다. 얼마전에는 치바현에 있는 장미꽃공원의 장미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계에서 아이스크림위에 엊을 앙금장미꽃을 만들어줄 수 없냐는 의뢰를 받고 현재 납품하고 있습니다.

・원더맘 이벤트의 앞으로의 꿈, 목표는 무엇이나요?

우선 우리민족의 잔치문화가 이국땅에서도 다음세대에까지 계속 지속될수있게 하는 것이 꿈입니다. 그럴러면 저도 앞으로 10년은 더 일을 해야겠죠.

목표는 원더맘이벤트도 중국이나 한국에서처럼 돌잔치 같은 이벤트를 기획부터 시작하여 설치하고 사회, 촬영, 영상 등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혀가고 싶습니다. 또한 우리의 떡문화도 일본에 더 많이 알리고 싶습니다.

이슬비가 내린것은 풀잎이 기억하고 단비가 내린것은  곡식이 기억하듯 정성들여 빚은 떡이, 그리고 따뜻한 마음으로 차린 상차림이 이국땅에서 전통을 이으려는 모는 이들과 함께 그 진가가 더 빛나길 바란다.

/윤희  사진제공:원더맘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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