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해림시 제30회 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대회가 해림시 조선민족교육중심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번 전통체육운동대회는 해림시민족종교사무국에서 주최했다. 해림시는 현급시로 승격된 후 30년동안 해마다 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대회를 개최하여 여러 민족 함께 단결 분투하여 번영 발전 도모를 추진해 왔다.
오전 9시, 민족특색이 있는 10여개팀의 선수 입장이 있었다. 입장식이 끝난 후 해림시위 상무위원이며 통전부장인 등리(邓利)가 대회의 개막을 선포했다.
등리 부장의 개막사와 선수대표 및 심판원대표의 선서에 이어 소수민족특색이 농후한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대회 분위기를 한결 더해 주었다. 공연은 해림시의 여러 민족이 단결하여 함께 번영 발전하는 모습과 중화민족공통체 의식을 확고하게 수립하고 중국꿈을 이루려는 시대적 풍격과 면모를 잘 보여주었다.
특히 해림시 5개 조선족로년협회가 공동으로 준비한 100여명이 출연한 단체무용 '붉은 해 변강 비추네'는 장고춤과 부채춤 그리고 20미터 되는 상모돌리기 등으로 조선민족의 풍채를 잘 보여주었으며 150여명이 참여한 태극권 단체표연 또한 장관을 이루었다. 이번 공연에는 여든이 넘는 로인들까지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이틀동안 진행된 이번 운동회는 해림진, 신안진, 장정(长汀)진, 산시(山市)진 등 각 향진과 민족단위에서 온 200명의 선수와 심판원들이 참가했고 코로나로 인해 개막식에는 관중들이 참석하지 못하였다.
28일 오후부터 축구경기, 남녀혼합배구경기, 로년문구경기, 조선족장기경기가 펼쳐졌다. 30도 넘는 더위를 무릅쓰고 땀방울을 흘리면서 선수들은 치렬한 각축을 벌였다.
해림시위 통전부 부부장 겸 민족종교사무국 국장 백장송은 "이번 운동대회는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를 맞이하여 열린 한차례 민족단결의 성대한 모임일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민족체육발전수준을 검열하고 민족지역과 소수민족군중의 정신을 보여주는 대회이며 각 민족이 공동으로 단결분투하고 공동으로 번영 발전을 촉진하는 대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해림시 전임 부시장이였던 해림시조선족로년협회 김동철 회장, 해림시 심계국 진화경(陈和敬) 국장,해림시 도시와 농촌사회구역사업국(城乡社区工作局) 왕철신(王铁新) 국장 등 래빈들이 참석했다.
한편 해림시설원주류업(雪原酒业)유한회사 류상(刘翔) 사장, 흑룡강가상(佳翔)식품회사 한국가인그룹(韩国佳人集团) 리룡섭 사장, 위해윤정무역의 장호석 사장, 해림시건요(乾耀) 기계제조유한회사 최춘학 사장, 중국은행 해림지행 손연녀(孙妍女) 행장 등이 이번 운동대회를 후원했다.
/김봉금 특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