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연길시 장백로 서쪽켠에 위치한 '장수촌'건강원은 경사스러운 분위기속에서 '연길석화문학센터도서관'이 개관되여 문학애호가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석화문학원은 석화시인을 중심으로 하여 문학애호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문학을 배우고 조선족 전통문화를 연구하면서 지난 7년간의 각고의 노력으로 현재 사단법인 “연변조선족전통문화발전연구회”를 설립해 문화단체로서의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몇년간 석화문학원 문학애호가들은 우리 글로 문학을 공부하고 창작활동을 펼치면서 많은 연구자료가 필요하였는바 이들에게 자체 도서관 설립은 필수적인 수요로 되였다.
이러한 시점에서 남룡철 화백이 본인이 수십년간 소장해온 '세계문학선집' 시리즈, '우리말 대사전', 세계명작 등 수많은 귀중한 책들을 석화문학원에 기증하면서 도서관 설립의 기초를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석화시인은 자신이 소장했던 수천권의 책을 기증하였고 연변대학 김호웅 교수를 비롯한 사회각계 인사들과 협회 허향순 회장,리정림 당지부 서기,김영자,전옥선,김경희,최정옥,류영자,유근순,리정화 등 지도진과 회원들도 도서증정 릴레이에 동참하여 도서관 설립에 필요한 수많은 책들을 장만하게 되였다.
도서가 모아지자 문학인들의 문학탐구 열정과 사정을 료해한 연길동북아랭면부 사장 박성일,전옥선 부부가 자신이 운영하는 “장수촌 건강원”내 영업공간을 선뜻이 도서관 장소로 제공해주었다.
또한 최만수,김범학,김창걸,석건우 등 남성회원들은 여름 무더위 속에서 무거운 책상자를 운반하여 드디여 수많은 사람들의 따스한 손길에 의해 도서관 설립 오픈식을 순조롭게 맞이할수 있게 되였다.
연길 '장수촌 건강원'건물 2층에 들어서면 입구에 '석화문학센터 도서관'이라는 유표한 금빛 간판이 반짝이고 도서관에 들어서면 아담한 환경속에 여러가지 책들이 산뜻한 책장에 진렬되여 있다.
책장에 꽃혀있는 수많은 책들은 마치 다투어가며 배움과 문학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어서 오라 ~' 손짓하는 것만 같다.또한 책장우 현수막에는 데카르트의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의 뛰여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다'라는 격언이 눈에 띄여 배움의 열기를 더 자극한다.
이날 김광현 아나운서의 해학적인 사회속에서 진행한 '석화문학센터 도서관'설립식은 사회각계 인사들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찍 길림사범대학 도서학부를 졸업하고 수십년간 연변대학 도서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도서관리 베테랑 리춘화 회원이 초대관장으로 임명되였다.
김호웅 연변대학 박사연구생 지도교수는 "오늘날 독서열이 점점 식어가고 있는 현황에서 많은 분들의 노력하에 '석화문학원' 문학인들은 마침내 연길 중심의 '장수촌'에 자체 도서관을 설립했다. 이에 따라서 향후 문학인들이 문학창작의 길에서 보다 풍요로운 성과를 거두리라 기대가 되여 마음이 무척 고무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서관 설립식에서 내외빈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강빈 길림성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