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가을 10월, 요하현에 위치한 요력하국가급자연보호구는 거대한 철새 남하 '대군'을 맞이했다. 한무리 한무리의 동방황새떼는 몸놀림이 우아하고, 백로는 눈처럼 날렵하고, 두루미들은 고귀하고 우아하며…… 뭇새가 우르르 모여드는 장관을 연출한다.
각종 철새들은 보호구에서 마음껏 뛰놀고 즐겁게 먹이를 찾기도 하며, 때로는 높은 하늘에서 힘차게 날갯짓을 하며 자유롭게 날아다니기도 하며, 맑은 새 울음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와 력동적인 생태 그림들을 엮어낸다.
삼강평야의 오지에 빛나는 생태 명주와 같은 요력하국가급자연보호구는 동북아시아 철새의 중요한 서식지이자 국제 이동 통로이다. 생태 환경이 지속적으로 최적화됨에 따라 봄과 가을마다 많은 철새가 귀가하는 관광객처럼 몰려와 순식간에 이곳을 떠들썩하게 만든다.
올해는 예년보다 조금 늦은 철새 떼가 몰려와 두루미, 재두루미, 동방황새 등 희귀조 수십만마리가 보호구로 날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철새 도래를 대비해 인원순찰빈도를 늘리고 카메라 모니터링, 드론순찰 등을 통해 도착한 철새의 개체군, 수량, 먹이를 찾아 서식하는 모습 등을 면밀히 관찰한 결과 동방황새, 백로, 두루미 등이 현 단계에서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력하국가급자연보호구 요력하관리소 풍강소장은 철새에게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인공 먹이를 주고 습지의 철새들을 전방위적이고 전면적으로 '호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요력하자연보호구는 습지와 야생 동식물에 대한 보호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습지 보호 및 복원, 야생 동물 보호 및 구조 작업을 수행하여 요력하의 원시 습지 경관과 생물 다양성을 복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진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