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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소원 (외 2수)-김철우

2023-11-30 11:11:32

볼일없이 랭수처럼 슴슴히

한세기를 살기보다

류성같은 찰나의 인생이

눈물나게 부럽다


태여나서 큰일은 못해도

반짝하고 스러져

여운을 남기는 참인생

그렇게 살고파


구질구질 지겨운 삶보다

소나기 퍼붓듯

찰나의 인생을 살았으면

원이없을 작은 소원


립추


맵짠 바람 코끝을 스치여도

아직은 이르다고

나무들은 무거움 떠이고

옷벗지 않는데


철새들 무엇이 그리 급해

서두르며 떠나는가


하늘은 파랗게 멀어가고

기러기 울음소리

칼끝처럼 내리여 꽃친다


립추가 코앞이면 무얼하랴

아직은 가을이다


상현달


이지러진 엄마의 손거울이

백양나무 아지사이

엇비듬히 걸리여 있습니다


눈가시고 자세히 살펴보면

자애로운 미소짓고

마주보는 엄마가 보입니다


금방 퍼온 샘티물에 머리씻고

거울이 마주앉아

머리 빗던 옛날 모습입니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마음에 새겨둔

변할줄 모르는 엄마 모습


오늘따라 보고싶어 쳐다보며

나직히 홀로 불러

외로움을 달래여 봅니다


달맞이 꽃이 되여 밤마다

달이 솟길 애타게

기다리는 자식 마음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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