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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 배우는 중국 젊은층 늘어

2023-11-16 10:11:40

해남성 해구시 경태(瓊台)사범학원 음악학원에서 료연(廖延·왼쪽 둘째) 등이 지난 9월 29일 고금(古琴)과 다른 전통악기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송(宋)나라 시기 류행했던 헤어 스타일로 머리를 빗어 올리고 전통 의상을 갖춰 입은 공연자들 뒤로 '만학송풍도(萬壑松風圖)'가 보인다. 30대인 료연(廖延)이 중국 전통 악기 고금(古琴)으로 '암향구시월색(暗香舊時月色)'을 연주하며 노래하자 관객들은 황홀한 표정으로 그의 음악에 빠져들었다.

료연은 고금 교습소인 해남 남헌금사(南軒琴社)의 창립자다. 고금 교사인 그는 100여명의 학생에게 고금을 가르치고 있고 대부분이 20~30대이며 10대인 어린 학생들도 있다. 그는 명절이나 전통 축제 때 예술 행사인 아집(雅集)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고금 애호가들의 교류의 장일 뿐 아니라 고금 예술과 전통문화를 알리는 공익활동 수업이기도 하다.

그는 고금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법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기 순환이 정체되고 감정 변화가 심한 간울기체(肝鬱氣滯)를 앓았던 그는 고금 소리를 듣고, 배우고, 가르치며 증상이 호전됐고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20대인 리패패(李沛沛)는 사극에서 고금을 보고 좋아하게 돼 은행원에서 고금 교사로 직업을 바꿨다고 밝혔다. 이어 고금은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루고 자아실현의 방향을 찾게 해줬다고 덧붙였다.

"고금의 소리는 소박하고 단아하며 맑고 깨끗합니다. 연주자는 느리고 평화로운 소리 안에서 음악과 혼연일체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해빈(海濱) 해남대학 인문학원 교수는 고금은 다예(茶藝)·서예·꽃꽂이 등 문화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고금을 배우면 미적 품위를 높이고 기질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해 교수는 또 "고금은 사람들을 내면의 풍부한 정신세계로 돌아가게 한다" 며 "점점 더 많은 젊은이들이 고금을 사랑하고 배우는 것은 중국의 우수한 전통문화 부흥의 좋은 징조"라고 설명했다.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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