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가 너무 귀여워요", "두달만에 이렇게 컸어요", "정글의 왕은 역시 어릴 때부터 패기가 있어요"... 단오 련휴 기간에 흑룡강동북호림원에서 올해 태여난 네마리의 작은 호랑이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관광객들이 잇달아 다가가 사진을 찍었다.
태여난지 두달밖에 안 되는 귀여운 새끼호랑이.
동북호랑이 사육사 리흠은 기자에게 이 네마리의 새끼호랑이는 올해 태여난 2개월짜리이며 그들의 어미가 첫 출산이라 새끼를 돌볼줄 잘 모르기 때문에 인공으로 키운다고 말했다.
"호랑이를 돌보는 것은 아기를 돌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24시간동안 전과정을 지켜봐야 하고 몇시간마다 젖을 먹여야 하며 시시각각 그들의 몸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현재 4마리의 호랑이는 고기를 다져 만든 이유식을 먹기 시작했으며 매우 건강하고 활기차고 움직이기를 좋아한다. 관광객들은 동북호림원의 맹호원에서 그들을 볼 수 있다." 리흠은 호림원을 구경할 때 반드시 방역 정책을 준수해야 하며 스스로 음식과 사료를 가지고 와 동북호랑이에게 먹이는 것을 엄금한다고 말했다.
새끼호랑이가 풀밭에서 장난치며 놀고 있다.
동북호림원의 방사구역에서 건강한 동북호랑이들이 모여 장난을 치기도 하고 나무 밑에 축 늘어져 쉬면서 더위를 식히기도 하고 련못 속에서 헤염을 치기도 한다.
"우리는 방사구역마다 련못을 건설하였으며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물을 갈아주어 동북호랑이가 물 속에서 장난치며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하였다. 때로는 련못에서 오리를 잡아먹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매우 재미있다." 동북호림원 사육사 엽화욱은 호랑이는 숲속에 살지만 수영도 잘하고 수성이 좋아 4미터 남짓한 수중에서 수영할 수 있으며 웅장한 성인 동북호랑이는 단숨에 5~6킬로미터를 헤염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북호랑이가 련못에서 수영을 하고 있다.
"동북호랑이도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동물이다. 대부분의 고양이과 동물과 마찬가지로 혀로 자신의 가죽과 털을 핥고 깨끗이 빗는다. 여름철에 그들은 자주 련못에서 목욕을 하는데 개인 위생을 지키는 한편 더위를 식힐 수도 있다." 예화욱이 말했다.
올해 흑룡강 동북호림원은 방사구역, 레저구, 도로경관구에 수천그루의 나무를 새로 심어 동북호랑이에게 더욱 좋은 생태 서식 환경을 제공하고 관광객들에게 더욱 즐거운 정글 체험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동북호랑이가 쾌적한 시간을 누리고 있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리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