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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왕국' 중국 동북 지역 관광 인기, 짭짤한 수입도 기대

2023-01-24 12:16:42

눈이 내리자 중국 동북 지역에는 동화 속 겨울 왕국이 펼쳐졌다. 눈을 본 적 없는 한 광동성 출신의 려행객은 "기차에서 내려 숨을 들이쉬자마자 몸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길림성 길림시에서 학생들이 방학 기간을 리용해 실외 겨울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동북 지역은 력사가 오래된 공업 기지로 산업 전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 한동안 중국의 러스트 벨트로 불렸다. 길고 추운 겨울 날씨는 동북 지역의 전환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였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동북 지역은 빙설 경제를 발전시키고 산업 구조를 혁신했다.

2016년부터 길림성은 1~3개의 세계적 수준의 스키장, 2~3개의 아시아 일류의 스케이트장, 세계 최고의 익스트림 스키장과 빙설 관광지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 몇 년간 흑룡강성 할빈시와 길림성 장춘시의 빙설 관광 페스티벌, 길림시의 상고대 빙설 축제, 송원(松原) 차간후(查干湖) 동계 고기잡이 관광 페스티벌 등이 점차 유명해졌다. 길림성은 지리적으로 눈이 많이 오는 황금 위도대에 위치해 있다. 각 스키장들이 입소문 나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지고 있다. 빙설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동북 지역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구매 주문량과 비즈니스 기회가 잇달으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동북 지역의 빙설 관광 시장은 점차 회복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28일 시민들이 길림성 장춘 빙설신천지(新天地)에서 불꽃축제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얼마 전 얼음과 눈으로 만들어진 도시인 장춘빙설신천지(新天地) 관광지가 다시 개장했다. 면적 1.56㎢ 이상으로 사용된 얼음과 눈의 량은 력대 최고치다. 24회째를 맞이한 할빈 빙설대세계 역시 환상적인 '얼음 왕국'을 현실로 옮겨 놓은 듯했다.

길림시 북대호(北大湖) 스키리조트구 시장영업부 담당자는 신정 휴일 기간 하루 관광객 수는 4500명(연인원)으로 신정 이전보다 약 2배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스키장의 인기도 뜨겁다고 덧붙였다.

최근 길림성과 흑룡강성 등 지역은 빙설 관광의 황금기를 맞아 각종 소비 행사를 열고 있다. 길림시는 300만원의 빙설 소비지원금 지급을 계획하고 있고 빙설 관광, 문화스포츠무역 등 4개 분야에서 특색 있는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장춘시는 '눈과 얼음의 도시·행복한 장춘시'를 테마로 130개의 빙설 행사를 개최하고 37개의 빙설 놀이공원을 만들 예정이다.

중국 최북단에 위치한 흑룡강성 막하(漠河)시 역시 관광 열기가 뜨겁다. 독특한 지리적 위치와 풍부한 빙설 자원, 다양한 관광 상품에 힘입어 막하시의 빙설 경제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곳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핫플레이스가 됐으며 추운 날씨를 경험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 업계 종사자들도 이번 겨울 기대가 크다. 길림시 북대호진에 거주하고 있는 우숙분(于淑芬)은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관광객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올해는 수입이 짭짤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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