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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2-1 아르헨티나에 역전승 이번 월드컵 최대 이변

2022-11-23 09:53:00

종료 휘슬이 울리자 아르헨티나의 세계적 축구스타 메시는 쓸쓸히 선수 통로로 향했다. 그의 뒤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었다. 전반전 한 골 앞선 상황에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는 후반전에 들어서 5분만에 사우디아라비아에 2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아르헨티나의 출발은 완벽했다. 아르헨티나는 8분 프리킥 기회를 얻어 킥을 준비하던 메시에게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을때 비디오 판독 심판이 페널티킥에 관련된 반칙을 제시했다. 현장 동영상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아르헨티나 파레데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하다 끌어안고 쓰러지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주심은 동영상 재생 영상을 본 뒤 페널티킥을 판정했다. 메시가 페널티킥을 쉽게 성공시켜 아르헨티나는 1-0으로 앞섰다.

한골 뒤진 사우디아라비아는 당황해 하지 않고 엄격한 전술과 실행력으로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을 번번이 오프사이드 함정에 빠뜨렸다. 메시가 22분 단독골을 터뜨렸으나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이후 로타로가 27분과 34분 두 차례나 골을 터뜨렸으나 모두 오프사이드로 실격 처리됐다.

후반전에 들어 풍운이 돌변했다. 후반전 3분 만에 사우디가 메시를 중원에서 협공해 가로채기를 한 뒤 마르키가 길게 찔러준 패스를 받은 브라이칸의 공터치가 길었는데 이것이 패스가 되여 셰흐리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낮게 슈팅해 아르헨티나 골문을 갈라 동점을 만들었다.

골을 넣은 사우디는 사기가 한껏 살아났다. 불과 5분 뒤 아르헨티나의 페널티박스 안에서 다바사리가 2명의 아르헨티나 수비수를 따돌린 뒤 찬 공이 멋진 아크를 그리며 골문 구석으로 날아갔다. 사우디는 2-1로 역전했다!

이후 아르헨티나가 총출동해 조에서 가장 약체라는 평가를 받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무너뜨리려고 했다. 하지만 루세르 스타디움의 수많은 자국팬들의 응원 속에 기세가 오른 사우디는 수비할수록 자신감이 붙었고 선수들도 용기 있는 투혼을 보였다. 추가시간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샤흐라니는 수비를 하려고 뛰어오르다가 골키퍼의 무릎에 부딪혀 들것에 실려 나갔는데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8분의 추가 시간은 사우디인들에게는 몇 세기를 방불케 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세계 랭킹 51위 사우디아라비아는 최대 이변을 일으키며 랭킹 3위 아르헨티나를 꺾고 아르헨티나의 36차례 국제경기 무패 행진을 멈추게 했다.

출처: 신화통신 

편역: 진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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