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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신문 > 동포

혁명전통의 남라고촌에 체육공원 만든다

목단강시 서안구 해남조선족향 남라고촌 최경철 책임자

2022-08-19 10:41:12

남라고촌 최경철 책임자가 200만원을 들여 만들어놓은 자연잔디 축구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흑룡강성에서 두번째로 큰 조선족마을로 불리우는 목단강시 해남향 남라고촌정부 사무실에서 최경철씨를 만났다. 8월 20일에 개최할 남라고촌 로년협회 설립 60주년 경로행사와 8월 21일에 오픈하는 7000평방되는 잔디구장 오픈식을 한창 준비하고 있었다.

1980년생인 최경철씨는 남라고촌 태생으로서 호남성 장가계 관광지역에서 가이드도 한적 있으며 한국에서 7년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2018년에 마을로 돌아와서 몸이 안좋은 어머니를 모시면서 아예 눌러앉게 되였다고 한다. 일찍 2008년부터 2010년에 마을 치보주임을 맡았고 2010년에 입당하였다. 2020년 3월부터 촌당지부의 지부위원을 맡았으며 2021년 7월부터 마을의 촌주임조리 겸 당지부서기 조리를 담당하고 있다.

"지금은 인구가 많이 줄었지만 남라고촌은 한때 780여호에 조선족이 600여호 살고 있었습니다. 흑룡강성에서 원래는 계서시의 계림촌이 인구가 가장 많고 그 다음에 동녕현 삼차구촌 그리고 남라고촌이였습니다. 후에 삼차구촌이 진으로 승급하면서  현재는 남라고촌 인구가 흑룡강성에서 두번째를 차지합니다."

최경철씨의 소개이다.

"남라고촌에서 가장 큰 자랑거리는 그래도 해방전쟁과 항미원조에 참가한 선렬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혁명군대에 가입한 인원이 무려 112명이나 됩니다. 영광스러운 혁명전통이 이어져오고 있는 영웅마을이기도 합니다."

최경철씨는 마을가운데 세워져있는 '남라고촌건촌 70년 기념비'를 가리키며 설명해주었다. 2002년에 남라고촌에서는 로당지부서기 리수학씨의 주필로 '남라고촌사-개척의 70년 발자취'책자를 발간하였으며 동시에 당해에 70년 건촌 기념비를 세웠다. 남라고촌은 1933년에 설립된 89년의 력사를 갖고 있는 조선족마을이였다.

마을 중간에 세워져 있는 2002년에 설립된 건촌기념비

"해방전쟁에 참가한 마을사람들은 1945-1946년까지 39명, 1947년에 24명, 1948년에 15명, 1949년도 5명 합계 83명이 중국인민해방군에 가입하였습니다. 마을사람들은 1946년부터 이듬해 봄까지 마희산 토비부대와 사문동부대 숙청, 장락산 즉 독수리(座山雕)소굴 분쇄전투에도 참가하였다. 이 토비숙청전투에서 우리 마을에서 참군한 사람들중 7명(리증문, 박주한, 조덕순, 박성도, 길례식, 황석순, 김창혜)이 토비숙청 전투에서 희생되였습니다. 이들의 시신을 마을 동산에 안장하였고(그중 조덕순 시산은 찾지 못하였음) 마을에서 해마다 그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최경철 책임자의 소개에 어느새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1950년 조선전쟁이 발발하자 항미원조 보가위국의 전투열정으로 1950년 겨울에 17명, 1951년 겨울에 13명의 청년들이 중국인민해방군에 가입하였습니다. 당시 마을에서도 비행기, 대포를 사서 보내는 헌납운동을 했는데 집집마다 쌀 두가마니씩 지원했습니다. 이렇게 남라촌에서 합계 113명의 젊은이들이 군대에 가입하였습니다. 그중 해방전쟁시기와 항미원조시기에 희생된 남라고촌 마을출신의 렬사가 35명이나 됩니다."

남라고촌은 지난세기 50년대부터 90년대까지 해마다 서너명의 대학생 및 중등전억학교 인재들을 배양해냈다. 그가운데서 비교적 이름있는 사람들로는 원성희(원 해림시 부시장), 류명선(원 광동군구 부사령원), 김금자(국가민위 처장), 리장수(흑룡강신문사 주임기자), 김종운, 림봉춘(원 해림시 민족종교국 국장), 리동춘(전국제9차인민대표대회 대표), 윤림호(작가) 등 인재들을 들수가 있다.

근 10여년래 남라고촌에서는 루계 700여만원을 투자하여 도로건설, 가로등 설치, 문화광장 건설, 상수도 설치 등 마을건설을 틀어쥐여 목단강시 서안구정부로부터 '신농촌건설선진집체', '전국10대록화촌', '성급문명촌건설모범'으로 선정되였다.

최경철씨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바로 남라고촌체육공원 건설이다. 비어있는 학교운동장에 무려 7000평방미터에 달하는 자연잔디(天然草) 축구장을 건설한 것이다. 이외에도 배구, 농구장을 건설했으며 년말에는 시정부의 도움으로 실내체육장건설도 계획하고 있다. 축구장 건설에만 200만원이 투자되였는데 최경철씨의 인맥을 동원하여 투자자를 찾은 것이다.

"전체 해남조선족향 차원에서 10년이나 조선족운동대회를 개최하지 않았습니다. 이곳 남라고촌 운동장이 이제 최적의 활동장소로 될것입니다."

최경철씨의 얼굴에는 어느새 기대감이 어려있었다.

"8월 21일에는 해림시와 목단강시에서 활약하고 있는 6개의 축구팀을 마을로 초청하였습니다. 축구장 개장식 겸 축구운동대회를 마을에서 벌리려 합니다."

축구와 스포츠라는 매개로 손님들을 끌어들여 마을의 인지도를 높이고 투자유치를 하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남라고촌의 젊은 지도간부들(왼쪽부터 최홍매 회계1988년생, 리빙(李冰한족) 촌주임조리 1996년생, 최경철 당지부서기조리 겸 촌주임조리 1980년생, 곽성암 치보주임 1980년생)

"8월 20일은 남라고촌 로년협회 설립 6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현재 마을에 남아있는 100명 좌우되는 로인분들을 모시고 또 린근의 조선족마을 로년협회 간부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치르게 됩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 우리 남라고촌에 놀러 오시기 바랍니다."

/박영만 김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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